면장취득 등 우수 정비인력 양성·항공학부 연계 발전 가능성 높아

청주대학교 항공기계공학전공 실습장면
청주대학교 항공기계공학전공 실습장면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대학교(총장 차천수)가 대학 산하 '항공기술훈련원' 설립에 팔을 걷었다.

청주대는 14일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 인가를 받은 대학 산하 항공 기술 훈련원을 설립해 항공정비사 면장취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주대는 오는 11월 계획서 작성과 현장 심사를 거쳐 내년부터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항공기계공학전공의 공학지식습득과, 항공정비사의 면장취득을 동시에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청주대는 예산을 추가 투입해 항공기계공학전공의 항공정비실습 교육환경(격납고, 비행기, 엔진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정비 실무경력(면장 포함)을 보유한 전문가를 정비 분야 교원으로 채용하고, 현재 항공기계공학전공의 항공정비분야 교육과정 개편 및 항공기술훈련원과 연계한 교육 과정을 설계할 예정이다.

특히 청주대는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돼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청주대 부설 항공기술훈련원이 설립될 경우 지리적 위치의 우수성과 함께 항공정비의 새로운 전초기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형 청주대 항공기계공학 전공PD는 "청주대 부설 항공기술훈련원이 설립되면 면장취득은 물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항공 정비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주대는 항공운항학, 항공기계공학, 항공서비스학, 무인항공기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항공학부가 운영중이어서 이와 연계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연구원 분석 결과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필요한 항공정비 인력은 약 116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는 매년 7만여 명의 항공정비사 양성이 필요하지만, 현재 훈련 가능 인원은 연 5만여 명으로 매년 1만8천여 명 부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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