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제동을 걸었던 충주시가 명절 연휴기간 동안 가족과 친지들 간 접촉 등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비상이 걸렸다.

연휴 기간동안 발생한 확진자 대부분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층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19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20일 5명, 21일 7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에도 오전까지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30대 이하의 젊은층으로 나타나 백신 미접종에 따른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가운데 1명은 20대, 1명은 70대였으며 20일에는 20대 2명, 30대 2명, 60대 1명, 21일에는 20대 3명과 30대 3명, 40대 1명이 확진됐다.

22일에도 오전까지 10대 미만 3명과 20대 1명, 4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휴기간 4일 동안에만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60대 1명과 70대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가 모두 40대 이하로 나타났으며 이중 30대 이하 확진자가 15명이나 된다.

이처럼 젊은층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것은 외지에서 직장 등을 다니던 젊은이들이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데다 이들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연휴기간이 끝난 후 이들과의 접촉에 따라 감염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어 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연휴기간 동안 발생한 확진자들은 타지역에서 외지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고향을 찾아온 젊은이들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거의 백신 미접종자"라며 "이들과의 접촉에 의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어 향후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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