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시민 백신 2차 접종 완료율 50% 넘겼다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한 가운데 50여 일 만에 주말에도 5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토요일인 전날 5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지역 주말 확진자가 50명을 넘기는 지난달 1일 64명 이후 55일 만이다. 그동안에는 평일 하루 5천명 넘던 검사 인원이 주말이면 3천명 안팎으로 줄면서 확진자도 대체로 30명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토요일에도 6천685명이 검사를 받아 확진자도 50명을 넘겼다.

앞서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첫날인 23일에는 9천716명이 검사받아 71명이 확진됐고, 24일에도 8천790명이 검사받아 8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80명은 여섯 번째로 많은 하루 확진자다.

추석 연휴 후 확진자는 대부분 가족·친인척·지인 간 접촉으로 감염됐다. 일부는 가족이 경기·충남 등 다른 시·도에서 먼저 양성 판정을 받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경우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이들 사이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날까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시민 122만6천7명 가운데 50.3%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1차 접종률은 86.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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