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사회연구소장·류자명선생기념사업회이사·충주3·1운동기념사업회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구철
전홍식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 대표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조선시대 충주읍성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발전한 도시역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요구는 높은데 비해 이를 뒷받침해 줄 역사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충주지역 올바른 역사 세우기에 매진하고 있는 전홍식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 대표가 충주의 역사를 알리고 시민들과의 기억 공유를 위해 '역사도시 충주의 발자취와 기억'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조선초기 도시건설로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 이후까지의 시간적 범위와 대림산, 금봉산, 계명산과 한강, 달천으로 이어지는 충주분지를 공간적 범위로 해 도시의 역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충주역사의 근원과 핵심에 해당하는 현재 성내동의 읍성을 중심으로 한 도시공간의 변천을 살펴보고 이어 동서남북 4대문 밖의 길을 따라 역사적 장소와 공간의 변화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서술했다.

전 대표는 "현재의 성내동과 그 인근의 역사도시 공간을 시민들의 뜻과 힘을 모아 보존하고 복원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미래도시로 발전시켜 후대에게 물려줘야 함에도 오히려 훼손, 파괴, 방치되고 있고 역사왜곡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책 발간을 통해 충주의 발자취를 기록, 정리하고 도시의 역사를 새로 정립해 역사도시 충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뤄지는 단초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의 역사를 미술사적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근시안적 관점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지난 시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역사도시 공간이 교육, 체험, 문화, 관광, 여가활용 등 시민과 함께 하고 시민 속에 살아있는 도시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홍식 대표는 한국교통대학교에서 '식민통치전략과 도시공간의 변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 중앙경찰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저서로는 '일제침략과 강점시기 충주지역사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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