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위성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충북과학고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충북과학고
캔 위성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충북과학고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충북과학고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과학고등학교가 우주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과학고 학생들은 캔 위성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장려상(항공우주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음료수 캔 크기로 구현된 교육용 위성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발사 및 운용하는 경험을 통해 인공위성 체계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증진 및 우주기술 꿈나무 육성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팀은 'CanIf'팀(손상원, 이용호, 최성호 학생, 지도교사 강남수)이다.

이 팀은 '영상 기반 캔 위성 고도 측정 및 낙하 예측'이라는 주제로 캔 위성이 낙하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이미지 정보를 분석해 캔 위성의 현재 고도를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목적지의 도착 가능성을 제시하는 방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임무를 구현하는 체계적인 탐구 과정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충북과학고는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장려상을 받은 팀은 'Gadeok Cansat Project(GCP)'팀(최헌재, 도현우, 김영재 학생, 지도교사 이주형)이다.

이 팀은 '불법 어선탐지 및 파악'이라는 주제로 광각 카메라로 얻은 선박의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를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박의 크기·선박이 이동하는 경향성 등을 파악해 불법 어선을 단속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2년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고 있는 이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주관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후원하고 있다.

충북과학 관계자는 "1학년 R&E, 2학년 프로젝트 I&D, 3학년 프로젝트 R&E 등 단계별 탐구활동을 가르치고 있다"며 "지도교사의 열정과 탐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첨단 기자재 보유 등 인프라 구축이 조합을 이루면서 우수한 탐구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과학고는 최근 2년(2019년~2020년) 동안 장관급 이상 수상을 29회나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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