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포획용 울타리 보강 모습.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포획용 울타리 보강 모습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충북도는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유해야생동물 집중 포획기간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수확기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 3천468마리를 목표로 기존 42명의 상설 포획단을 확대 운영하고 주·야간 상시 포획 등을 한다.

특히 도내 유해야생동물 피해와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투시경을 이용한 야간 포획을 집중 추진한다.

포획한 멧돼지는 ASF 바이러스 검사 의뢰 뒤 매립이나 렌더링(사체를 고온 고압 처리해 퇴비화 하는 작업)으로 처리한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군별 상설 포획단 총기 안전교육과 주민 야생동물 출현지역 출입 자제를 위한 현수막 게시, 마을방송 등도 병행한다.

서완석 충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야생 멧돼지 집중 포획으로 ASF와 농작물 피해를 줄이겠다"며 "이 기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입산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상설 포획단을 통해 멧돼지 2만6926마리를 포획, 서식밀도가 4.8마리/㎢에서 2.8마리/㎢로 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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