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비서울 거주자 17%→ 26.6% '껑충'
충남, 전국 5위… 지난해 서초구 매입 충북 '최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주민 1만7천여명이 최근 6년동안 서울 집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이 급하게 오르면 지방에서도 의사 등 전문직 자산가들이 서울 집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박상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을)에게 제출한 '2016년 이후 연도별 서울 소재 주택매매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수자 중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비율은 2016년 17.0%에서 지난해 25.7%로 올랐고 올해는 7월까지 26.6%로 더 상승했다.

이 기간 충청권 주민 1만7천2명이 서울 주택을 매입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6천545명, 대전 4천750명, 충북 4천129명, 세종 1천578명 순이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중 매입 규모로 각각 5위, 9위, 13위, 16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도 충남 816명, 대전 547명, 충북 438명, 세종 145명이 각각 서울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 강남3구 중 서초구 주택을 많이 산 곳은 충북(63명), 부산(54명), 충남(53명) 등 순이었고 송파구는 경남(119명), 대구(86명), 충남(82명) 등 순이었다.

강남구 주택을 가장 많이 산 곳은 부산(79명)이었고 뒤이어 대구(63명), 경남(60명) 등 순이었다.

거듭된 주택시장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서울 외 지역 거주자들이 서울 주택 매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