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본부에서 입은 의상, 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래코드' 작품
BTS,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정해조 작가 작품 전달
딸 정은진의 작품 공예비엔날레서 전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와 BTS의 뜻밖의 연결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UN에서 입었던 BTS의 그 의상이 이번 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 중인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RD)'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래코드는 공식 SNS계정을 통해 "이번 수트는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을 지지하며 지속 가능 패션을 최대한 표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BTS도 입었던 지속 가능 패션이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제작되는지, 지금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엿볼 수 있다.

BTS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달한 작품도 화제다. 다름 아닌 충북 옥천에서 작업 중인 정해조 작가의 옻칠공예 작품 '오색광율'.

'전통에 뿌리를 두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짓고 있는 한국 예술가들의 부단한 정진'이 담긴 작품으로 찬사를 얻은 정해조 작가의 후예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정해조 작가의 제자이자 딸인 정은진 작가.

정은진 옻칠 작품 정보색의 향연
정은진 옻칠 작품 정보색의 향연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본전시 2부 '생명 - 일상의 미학'에서 일상의 공예품을 소개하는 이 공간에서 눈에 띄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정은진 작가의 '정보색의 향연'이다. 모시나 삼베로 형태를 만들고 옻칠을 올리는 '건칠(乾漆)'기법을 중심으로 옻이 가진 빛과 색을 탐구하는 작가는, 이번 비엔날레에 10색상환에서 서로 마주 보는 정보색(正補色)을 모티브로 한 파스텔톤 보색의 작품으로 전통 옻칠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정은진 옻칠 작품 정보색의 향연
정은진 옻칠 작품 정보색의 향연

스승이자 아버지의 작품인 '오색광율'과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그녀의 작품 '정보색의 향연'은 숱한 관람객의 필수 인증샷 코스가 되고 있는중이다.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0월 17일까지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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