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충청권 수출은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SK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입주해있는 청주산업단지 항공사진. / 중부매일DB
3분기 충청권 수출은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SK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입주해있는 청주산업단지 항공사진.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올해초 코로나 백신접종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였던 기업들의 경기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원자재가격의 상승세와 더불어 인력난·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겹치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9월중 제조업의 업황 BSI는 90으로 지난달(95) 대비 5p 하락했다.

BSI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나타내는 수치로 100을 기준으로 이상인 경우 긍정적, 이하는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많은 것이다.

앞서 지난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충북의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초 코로나 백신의 접종소식에 상승반전한 이후 지난달 95까지 상승하는 등 호조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널뛰기 중인 원자재값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기업들의 경기상황이 한풀 꺾였다.

세부적으로 매출BSI는 102로 지난달(106)보다 4p 하락했다.

기업들의 실질적인 이익을 나타내는 채산성BSI는 8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나 다음달 전망은 81로 2p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사정BSI 역시 80으로 지난달(82)보다 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기업의 업황BSI는 62로 전월(62)과 동일했다.

매출BSI는 68로 지난달(66)보다 2p, 다음달 전망(69)도 전월(67) 대비 2p 각각 올랐다. 채산성BSI는 72로 전월(72)대비 동일했으며 다음달 전망(69) 역시 같았다.

자금사정BSI는 59로 전월(61)대비 2p 하락했다. 반면 채산성BSI는 75로 4p 상승했으며 자금사정 BSI역시 65로 1p 상승했다.

도내 제조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4.6%)의 비중이 가장 높고, 원자재가격 상승(17.3%) 및 내수부진(15.4%)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역시 인력난·인건비 상승(19.2%)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4.0%) 및 내수부진(13.4%)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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