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 간 13건… 부상자 30명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도내에서 청소년 무면허 렌터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7년 간 청소년 무면허 렌터카 사고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1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없었으나 부상자는 30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건, 2016년 4건, 2018년 3건, 2019년 2건, 2020년 3건 등이다. 2014년과 2017년에는 사고가 없었다.

특히 지난해(123건)에는 충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청소년 무면허 렌터카 사고가 급증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대중교통보다 렌트카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청소년 무면허 렌터카 사고가 여전한 것은 면허 본인 확인 절차에 빈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비대면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신원 확인 절차가 느슨해진 틈을 타 청소년들이 타인의 자동차운전면허증을 도용해 사고를 내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비대면 차량 대여 서비스 이용시 면허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정부에서 불법 광고 특별단속에 나서는 등 범정부 합동 대책마련이 시급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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