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19일 충북도내 상당수 초·중·고등학교가 전교생 등교수업에 들어간 가운데 청주 용성초등학교 1학년학생들이 모처럼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 김용수
청주 용성초등학교 1학년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의 과밀학급이 1천학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학급당 학생 수 구간별 학급 수 현황'에 따르면 과밀학급 기준인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 학급은 전국 초·중·고 전체 학급 중 4만439학급(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1천10학급(초등학교 192학급, 중학교 497학급, 고등학교 321학급)이 과밀학급에 해당됐다.

충북의 경우 전국 과밀학급 대비 2.5%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전은 940학급(2.3%), 충남은 2천859학급(7.1%)이 과밀학급이다. 교육계에서는 교육의 질과 직결된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국가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에서 과밀학급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경기도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는 1만7천481학급(43.2%)이 과밀학급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서울시가 4천700학급(11.6%)으로 심각했다.

안 의은 "학교를 제때 신설하지 않으면 수백명의 입주 학생이 먼 거리 통학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을 겪게 되고, 인근 학교 학생도 과밀학급에 따른 교육환경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될 뿐 아니라 학부모, 학생, 교사 등 모두가 심각한 피해를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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