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홍성사랑국화축제 등 취소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충남지역 일부 지자체가 체육대회나 축제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천안시체육회는 다음달 6일 개최 예정인 2021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다수의 시민이 밀집하는 대회 특성상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방역 대책에 현실적인 어려움에 따른 것이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2년 연속 취소하게 돼 아쉽지만 시민과 선수 등 참가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했다"며 "내년에는 더 멋진 대회를 준비해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군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제20회 홍성사랑국화축제 개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군에 따르면 제20회 홍성사랑국화축제는 오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6일간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사 개최 및 연기를 고심했지만 국화개화 시기와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최명래 국화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 취소로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으로 많은 양해와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내년에는 아름답고 풍성한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군은 당초 이달 중 열릴 예정이었던 대면 축제와 행사를 모두 11월로 연기했다.

군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관련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10월 개최 축제 및 행사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와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제5회 예산장터삼국축제를 비롯한 주요축제 및 행사에 대한 개최 일정을 11월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군은 당초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5회 온&오프 예산장터삼국축제를 열 예정이었지만 예산집행 현황, 인력투입,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 검토하고 고심한 끝에 개최시기를 오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로 변경했다. 축제 기간도 당초 7일에서 5일로 축소하고 국화 전시와 농·특산물 판매 등 전시·관람 위주의 행사로 전환하는 등 더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흥현보존회에서 주관하는 2021 의좋은형제 축제도 지난 4일 축제추진위윈회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개최 시기를 다음달 13일에서 14일까지로 연기하고 세부일정과 프로그램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이밖에도 '제32회 추사김정희선생추모 전국휘호대회'는 예정된 현장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대회방식을 공모전으로 전환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1 예산군 문화가 있는 날' 행사와 '2021 예당호 불꽃축제'도 군민의 위안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 병행방식으로 다음달 6일로 각각 연기했다.

정서현 예산군 문화관광과 축제팀 담당자는 "중대본 방침에 따라 이달 중 개최 예정인 축제와 행사를 다음달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속되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속에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지역경제와 지역 예술인들의 어려움, 예산집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취소보다는 연기해 개최하는 방안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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