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거·상업시설 낙찰률 고공행진
홍성군아파트 입찰에 35명 몰려 '최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정부의 각종 규제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제한, 기준금리 인상 이슈에도 충청권 경매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중 대전의 전체용도 낙찰가율은 87.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충북 76.6%, 세종 72.6%, 충남 65.2% 등의 순이다.

9월 충청권 전체용도 낙찰가율 비교표. (자료 출처 : 지지옥션, 단위 : %)
9월 충청권 전체용도 낙찰가율 비교표. (자료 출처 : 지지옥션, 단위 : %)

◆대전= 먼저 대전의 주거시설의 낙찰률은 33.8%, 낙찰가율은 90.1%, 평균 응찰자수는 4.5명을 기록했다.

이중 전체 주거시설 진행건수 74건중 3분의 1 수준인(27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0.6%로 지난달보다 크게 떨어졌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손꼽히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업무상 상업시설 역시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업무상 상업시설의 낙찰률은 25.6%에 불과했으나 낙찰가율은 88.0%, 평균 응찰자수는 5.7명으로 조사됐다. 토지의 낙찰률은 43.8%, 낙찰가율은 78.2%, 평균응찰자수는 3.1명이다.

대전의 최고 낙찰가는 대전 동구 삼성동 근린상가(33억1천만원·낙찰가율 106.2)다. 서구 둔산동 오피스텔은 총 27명이 입찰에 참여해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충북= 이 기간 충북의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178건으로 이중 6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5.4%, 낙찰가율은 89.6%를 기록했다.

충북 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이 90.9%로 전월대비 1.1%p 오르면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아파트 가격 훈풍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시설의 경우 총 64건중 23건이 낙찰, 낙찰률 35.9%, 낙찰가율 73.0%를 기록했으며 토지는 109건중 41건이 낙찰돼 낙찰률 37.6%, 낙찰가율 65.4%로 집계됐다.

충북의 최고 낙찰가는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상가(낙찰가 54억3천999만9천원·낙찰가율 101.3%)다. 서원구 사직동 주택에는 31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가장 많은 응찰자 수를 보였다.

◆충남= 충남의 주거시설은 진행건수 총 182건중 169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37.9%를 기록했다. 또 낙찰가율은 76.7%, 평균 응찰자수는 5.4명으로 조사됐다.

업무상 상업시설의 경우 총 72건중 23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31.9%, 낙찰가율 62.3%를 기록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2.6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토지는 255건중 100건이 낙찰, 낙찰률은 39.2%, 낙찰가율 60.6%, 평균 응찰자 수는 2.0명이다.

충남의 최고 낙찰가는 천안시 서북구 숙박시설(낙찰가 28억3천600만원·낙찰가율 77.3%)이다.

또 홍성군 홍북읍 아파트에는 총 35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세종= 세종의 주거시설의 낙찰률은 57.1%, 낙찰가율은 80.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4.8명이다.

업무·상업시설은 총 56건중 6건이 낙찰되면서 낙찰율 10.7%, 낙찰가율 62.6%로 집계뙜다. 평균 응찰자수는 3.2명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토지는 10건중 4건이 낙찰, 낙찰률 40.0%, 낙찰가율 92.1%, 평균 응찰자는 2.3명이다.

세종의 최고 낙찰가는 세종시 고운동 상가(11억8천802만5천원·낙찰가율 65.0%)다. 또 나성동 다세대에는 총 14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세종지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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