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예산도 '천차만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학교 내 교육복지사 수는 184명이며, 대전을 제외한 충북·충남·세종의 배치율은 전국 평균(13%)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복지사는 취약계층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계·활용 등을 통해 학생을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울산교육청은 취약계층 학생과 복지 사각지대 학생 지원을 위해 모든 학교에 교육복지사를 전면 배치해 달라고 교육부에 재차 요청하기도 했다.

12일 강득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 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교육복지사 배치 현황 및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별 교육복지사 수는 충남 83명, 대전 58명, 충북 34명, 세종 9명 순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교육복지사 배치비율은 대전 17.8%, 충남 9.7%, 세종 8.9%, 충북6.6% 순으로 대전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4.8%)·경기(4.9%)에 이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시·도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경우 학생 1인당 지원예산은 충남 3만4천816원, 대전 3만3천95원, 충북 1만7천979원, 세종 1만7천329원으로, 충북과 세종은 전국 평균(2만5천762원)에 못 미쳤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2011년 이후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으로 예산 및 권한을 이양해 시·도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교육복지'가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교육복지사는 복지 사각지대를 섬세하게 발굴하고 복지 대상 학생 만이 아닌 통합교육으로 공교육 질 향상을 이끄는 등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교육 불평등과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대두됨에 따라 보편적 교육복지자 중요해졌으며, 교육복지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설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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