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임차료 총 2억5천600만원… '주변 시세보다 2배' 주장 해명

이시종 충북지사 자료사진/중부매일DB
이시종 충북지사 자료사진/중부매일DB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충북도가 최근 외부 임차사무실 선정과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재반박에 나섰다.

이시종 지사는 12일 열린 394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외부 임차사무실은 가장 저렴하고 접근성과 안정성이 우수한 건물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차 건물 선정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도청 주변 공실 건물을 조사해 재정부담과 접근성, 통행 안정성 등을 검토했다"며 "구 신한은행 사무실을 우선 임차하고 나머지 부족한 공간 확보를 위해 모박사 건물, 구 대우증권 건물, 타임빌딩 등 3개 건물을 검토해 임대료가 가장 낮고 접근성과 안전성이 양호한 모박사 건물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박사 건물이 도청과 40m 떨어져 접근성이 좋고 신호등 없이 지하차도 1개만 통과하면 되는 이용 안정성 등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도는 구 대우증권 건물 임차료(월 임차료 1천만원, 보증금 1억원, 이자율 연 0.8% 환산)가 4년간 모두 4억8천300만원이고 타임빌딩(월 임차료 9백만원, 보증금 2억원)은 4억3천800만원인 것에 비해 모박사는(월 임차료 500만원, 보증금 5억원) 2억5천600만원으로 임차료 역시 모박사 건물이 가장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모박사 건물 임차료를 보증금 5억원, 연이율 12%로 계산한 박우양 도의원(국민의힘·영동2)의 주장에 대해 연이율 12%는 건물주의 보증금 월차임 전환 시 상한선이라며 보증금 이율 계산 기준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박 의원의 5분 발언이 모 정당의 성명과 모 시민단체의 도지사 등 고발로 비화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도 실무진이 직접 발로 뛰어 중개수수료 상당액을 정략하고 매물 건물 중 가장 저렴하고 접근성 등이 보장된 현재 임차사무실을 선정한 것은 표창 받을 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우양 의원은 지난달 14일 393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충북도가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소유 건물을 도 식의약안전과와 바이오산단지원과의 사무실로 임차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2배 이상 높은 임대료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이를 비판했고 지역 보수단체인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지난 7일 이시종 지사와 최충진 의장 등을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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