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소방관서의 소방헬멧·공기호흡기(면체) 세척기 보유율이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병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 을)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소방관서 158곳 중 소방헬멧·면체 세척기를 보유한 곳은 10곳으로 보유율은 6.3%에 그쳤다.

전국 평균은 28%였다.

소방청은 소방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방서·119안전센터별로 소방헬멧·면체 세척기를 1대씩 비치하도록 하고 있다.

충청권 소방관서 소방헬멧·공기호흡기(면체) 세척기 보유율 비교 그래프.
충청권 소방관서 소방헬멧·공기호흡기(면체) 세척기 보유율 비교 그래프.

하지만 서울(102%)과 대구(131%), 제주(138%)를 제외한 다른 시·도소방본부는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의 경우 ▷대전 4%(26곳 중 1곳 보유)▷충북 5%(41곳 중 2곳) ▷충남 5%(82곳 중 4곳) ▷세종 33%(9곳 중 3곳) 등 보유기준에 한참 미달했다.

특히 올해 소방헬멧·면체 세척기 구입예산은 충남(6천만원)만 편성됐고 나머지 3곳은 편성되지 않았다.

한병도 의원은 "소방헬멧·면체 세척기는 화재진압 후 유해 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하기 위한 필수시설"이라며 "전 지역에 1대씩 비치되도록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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