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제 102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결승전에 출전한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 선수 3명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퇴장당한것이 패배로 이어지면서 충북선수단이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14일 충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일신여고 핸드볼 팀은 이날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전에서 상대 강원 황지정보고에 26대 25로 패했다.

일신여고는 이날 경기 종료 3분여 전까지 24대 22로 리드하며 금메달을 눈앞에 뒀지만 선수 3명이 잇따라 퇴장,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했다.

문제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다.

일신여고의 수비 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잇따라 일신여고 선수들과 부딪혔고 선수들이 넘어진 상황에서 주심은 일신여고 선수가 고의적으로 넘어졌다고 판단해 3명을 연달아 퇴장시켰다.

7명의 선수가 쉴 새 없이 코트를 뛰어다니고 경기 막바지 체력 소모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1명의 선수만 없어도 격차가 큰 상황에서 3명 퇴장은 치명적이었고 결국 일신여고 선수들은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일신여고 감독이 주심에게 소청을 제기했지만 심판 판정에 이의 제기할 수 없다는 명목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상대 감독이 대한핸드볼협회 간부인 점 역시 편파 판정 의혹을 부채질 한다.

도 체육회는 황지정보고 감독이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 심판이 눈치를 본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일신여고 선수단은 이번 주 내로 대한체육회에 공식 문의할 예정이다.

이두규 핸드볼 전임지도자는 "경기 내내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파울은 전혀 없었다"며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판정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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