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기업에서 17명 집단감염 등 45명 발생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청주시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김명년
청주시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5일 오후 5시 현재 청주지역에서 모두 4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를 포함할 경우 청주지역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3.4명으로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기준(33.8명)에 근접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격상 기준을 넘어서고 이 상태가 3일간 지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

청주 오창 한 축산전문기업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이 업체 60대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4일 50대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는 확진자들이 근무하는 식육포장처리장 직원 140여명을 전수조사해 이날 직원 15명과 가족 1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시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식육포장처리장 외에 도축장 근무자 등 직원 2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사업장에 대한 소독과 감염경로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2개 입주업체 직원 60여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확인된 이 업체는 16일 휴무할 예정이다.

전날 확진자가 나온 청원경찰서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경찰 9명, 가족 2명 등이며 4명은 돌파감염 사례다.

청주지역에서는 최근 외국인, 학생 등 연쇄감염을 매개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9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는 33.4명에 달한다.

확진자는 지난 9일 41명, 10일 16명, 11일 31명, 12일 46명, 13일 25명, 14일 30명, 15일 오후 5시 현재 45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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