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올해 대천 281만 6%↓·무창포 32만 40% 늘었다

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오광연기자】올여름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각종 여름축제 축소로 지난해 보다 6%가 감소한 반면, 무창포해수욕장은 중소형 해수욕장 분산 효과에 힘입어 4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은 개장기간 중 281만1천30명이 방문해 지난해 294만5천100명보다 13만4천70명이 감소하고, 무창포해수욕장은 32만6천126명이 방문해 지난해 24만1천140명 보다 8만4천986명이 증가했다.

올해는 전국 최초로 발열 여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방역시스템인 '체온스티커'를 도입해 발열체크 검역소에서 24시간 배부하고 야간에 드론을 활용한 LED 문구를 송출해 방역수칙을 안내하는 등 촘촘한 방역 활동으로 해수욕장 내 감염 전파를 제로화했다.

특히, 체온스티커는 전국 7개 시도 26개 해수욕장에 확대 보급되며 보령형 K-방역을 널리 알렸고 대형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며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물놀이 안전센터에 드론 조종 및 영상 관제 인력을 편성해 관찰이 어려운 사각지대 영상을 촬영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모니터링 실시로 단 한건의 물놀이 사고도 없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특색 있는 시책과 SNS를 기반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랜드마크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동일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도입한 방역시스템 체온스티커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보령형 K-방역을 널리 알리고 대천해수욕장이 국내 최고의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를 위해 헌신한 전 공직자들과 시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관리로 해수욕장 운영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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