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대학이 뛴다 - Ⅷ. 공주대학교
'위기를 기회로' 대학이 뛴다 - Ⅷ. 공주대학교
  • 이병인 기자
  • 승인 2021.10.18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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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특기·적성 살린 '특수 교육의 요람'
공주대 관련 사진 /공주대
공주대 관련 사진 /공주대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특수교육계의 마이스터고등학교. 2024년 3월 개교 예정인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특수학교는 직업교육에 중점을 둔 특수목적 고등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는 지적장애나 자폐성장애 등 발달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단위 모집 예정이며, 학년당 6학급씩 3개 학년 전체 18학급으로 설립된다.

현행 법령상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재학하는 고등학교의 학급당 정원이 7명이므로 학년당 42명, 3개 학년 완성 시 총 126명의 발달장애학생이 재학하게 된다.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의 설립은 서울 강서구의 특수학교 신설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이슈화됐던 소위 '무릎 꿇은 엄마' 사태 이후,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성이 좋은 대학 내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특수학교를 설립하자는 취지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었다. /편집자

 

국가적차원 특수학교 설립

공주대 관련 사진/공주대
공주대 관련 사진/공주대

일반 교육 분야에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특성화중학교나 특수목적고등학교가 존재하는 것처럼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장애학생의 꿈과 끼를 기를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국립대학 산하에 특수목적 특수학교를 설립,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직업 분야는 공주대학교, 예술 분야는 부산대학교, 체육 분야는 교원대학교에 부설 특수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는 국내 최초의 국립대학 부설 특수목적 특수학교라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특수학교 설립 취지는 첫째 기존 특수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제한된 직종 중심의 직업교육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화된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 둘째 기숙형 직업 중점 특수목적 고등학교로서 세계적인 발달장애인 진로, 직업교육 및 특수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 보급, 셋째 양질의 특수교사 양성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현장기반의 특수교육 연구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특수교육에 대한 국가적 책무성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할 수 있다.

 

전국최초 국립대학 부설 특수학교 설립 추진

공주대 관련 사진/공주대
공주대 관련 사진/공주대

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는 부설 특수학교의 설립을 위해 특수학교 개교준비단(단장 임경원 교수)을 부속 기구로 설치하고 개교를 위한 학교 건축 및 실습 기자재 준비, 학교 교육과정 및 학교 조직 운영시스템 준비, 학생선발 및 기숙사 운영 준비 등 학교 설립 및 개교 업무 전반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의 교육과정 중 전문교과는 크게 디지털 문화 전공, 휴먼 서비스 전공, 바이오 산업 전공의 세 가지 분야로 구성되며 각 전공별 세부 교과는 디지털, 디자인·문화콘텐츠, 클린 앤 케어, 마케팅, 식품 가공, 팜 앤 펫 등의 교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각 교과에서의 중점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사무행정 및 데이터관리 분야, 콘텐츠디자인 및 미디어콘텐츠제작 분야, 클리닝 서비스 및 휴먼케어 서비스 분야, 식음료 서비스 및 매장판매 분야, 제과제빵 및 조리 분야, 스마트농업 및 반려동물 케어 분야 등 직종별 전문가를 집중 양성할 예정이다.

 

특수학교 '국제 지명 설계 공모' 건축

공주대 관련 사진/공주대
공주대 관련 사진/공주대

공주대학교 특수학교 개교준비단은 이러한 교육과정 개발을 위하여 직업교육 현장 전문가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육과정 및 학교조직 분야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는 지난 2018년 설립이 확정되었고, 2019년 9월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건축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교육부 최초로 '국제 지명 설계 공모'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한국의 5개사의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를 지명하여 기본 설계안을 받았고, 이 중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2020년도에 수상한 아일랜드의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그래프톤 아키텍트(Grafton Architect)' 팀의 공모작이 2020년 7월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그래프톤 아키텍트의 국내 협력사는 '공간' 건축이며, 한국과 아일랜드 설계사, 그리고 공주대학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 2021년 6월 말 최종적인 실시설계가 완료됐다.

부설 특수학교에는 126명의 학생이 상시 거주하는 기숙사가 건설될 예정이고, 각종 실습실과 교사동, 그리고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및 문화 공유의 장으로 활용될 체육관, 카페, 도서관, 갤러리, 소극장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는 조달청을 통해 건축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으며 오는 11월 말경 기공식을 앞두고 있다.

 

[인터뷰] 원성수 공주대 총장

동반 성장 선도적 모델로서 앞장설 것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는 공주대학교의 옥룡동 캠퍼스에 건설되는데, 지역 주민들은 옥룡동 캠퍼스를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전환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원성수 공주대 총장은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 설립을 고대하고 있고 학생뿐만 아니라 100여 명에 이르는 교직원과 일부 학부모 등 인구 유입 및 인구 유동성이 높아지는 효과와 부수적인 일자리 창출 등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성수 공주대 총장
원성수 공주대 총장

또 원 총장은 "공주대는 교육부로부터 특수교육종합연수원 설립을 인가받아 하계부터 특수교사 1급 정교사 자격 연수 등 다양한 직무연수를 시작했다"며"이 연수원은 향후 우리나라 특수교육 분야의 종합적인 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 총장은 "특수교육종합연수원이 조만간 옥룡동 캠퍼스에 입주할 예정임에 따라 연간 수천 명의 특수교육 관계자가 수시로 지역을 오가며 연수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 총장은 "향후 옥룡 캠퍼스에는 부설 특수학교가 운영할 학교기업이 설치될 예정이고, 장애인 고등교육 및 평생교육 분야, 직업능력개발 관련 분야의 프로그램이나 기관이 지속적으로 유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공주대학교 내부에서는 이러한 옥룡캠퍼스 활성화 계획을 이른바 '옥룡동 르네상스 프로젝트', 혹은 '옥룡 캠퍼스의 대한민국 특수교육 메카화'라로 일컫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총장은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는 처음에는 특수교육에 대한 국가적 책무성 강화라는 소명을 위해 탄생했지만 향후엔 그 본연의 역할 못지않게 지역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해나가는 선도적인 모델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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