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청주시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김명년
청주시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학교와 직장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19일 67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10월에만 도내 누적 확진자 1천명을 넘겼다.

19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2시 50분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1천5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8월 4차 대유행 영향으로 인한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데다가 학생 간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 이번 달 내내 이틀(5일, 17일)을 제외하고는 하루 4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5.7명이다.

특히 청주는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5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음성과 진천은 지난 일주일간 각각 49명과 64명이 확진 판정받으면서 31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기준의 사적 모임 제한 조치가 적용된다.

방역당국은 일반 바이러스 보다 전파 속도가 훨씬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우점화를 확진자 대량 발생의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지난 2월부터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의 82.9%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

방역당국은 젊은 연령대의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10대 이하, 10대, 20대, 30대의 인구 10만명당 주간 확진자 발생률은 각각 1.27명, 2.10명, 4.3명, 4.99명이었다. 이는 지난주에 3.24명, 9.09명, 5.74명, 5.14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지난 18일부터 16~17세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시작해 앞으로 확산세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방역당국은 외국인 접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도내 등록 외국인 3만5천639명 중 2만9천940명의 등록 외국인이 접종을 완료했고, 1만1천190명의 미등록 외국인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수현 감염병관리과장은 "청주 등 도내 일부 지역에 사적모임 4단계 기준이 적용된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만남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와 백신 접종에도 동참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일 오후 2시 50분까지 충북 누적 확진자는 7천450명으로 전날까지 6천714명이 완치됐다. 도내 백신 접종 대상자 149만1천579명 중 19일 오후 4시까지 129만3천81명(접종률 86.7%)이 1차 접종을 마쳤고 108만5천706명(72.8%)이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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