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흔 NH농협은행 가경동지점 과장은 20일 청주흥덕경찰서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킨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왼쪽부터 정창호 청주 강서지구대장·오상흔 NH농협은행 가경동지점 과장
오상흔 NH농협은행 가경동지점 과장은 20일 청주흥덕경찰서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킨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왼쪽부터 정창호 청주 강서지구대장·오상흔 NH농협은행 가경동지점 과장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지역의 한 농협은행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2천여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오상흔 NH농협은행 가경동지점(지점장 김종렬) 과장은 20일 청주흥덕경찰서(서장 황창선)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킨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앞서 오 과장은 지난 10월 초순께 '씨앗대출'이라는 농협에 없는 금융상품을 갑작스레 문의하는 50대 남성고객을 수상히 여기고 예금지급중지 등록과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확인결과 은행직원으로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씨앗대출'이라는 저리대출이 있다며 환심을 산 후, 카톡 대화창을 통해 저리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현금인출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사기였다.

오상흔 과장은 "평소 보이스피싱 범죄예방에 대한 사내교육을 꾸준히 받아왔고, 고액현금을 찾는 고객분들께는 반드시'금융사기예방 진단표'작성을 권유하며 세세하게 상황을 살핀다"며 "어르신 고객이 많이 찾아 오시는 만큼 세심한 응대로 고객의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NH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은 경찰청과 합동으로 금융사기예방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임직원 교육 등을 통해 보이스 피싱 피해예방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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