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63명·충북 87명·대전 55명·세종 6명 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에서 최근 6년(2015~2020년)간 화물차 사고로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이 도로교통공단이 제출한 지역별 화물차 차대사람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6년간 충청권에서 모두 2천141건의 화물차 차대사람 사고가 발생해 피해자수는 2천24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자는 311명, 중상자는 1천887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981건(피해자 1천48명, 사망 163명, 중상 853명) ▷충북 652건(672명, 87명, 576명) ▷대전 462건(480명, 55명, 417명) ▷세종 46건(48명, 6명, 41명)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각지에서 총 1만7천818건의 화물차 사고로 2천6명이 사망하고, 1만6천196명이 중상을 당하는 등 총 1만8천710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시·도별로는 경기(3천328건)가 가장 많았고, 서울(2천833건)와 경남(1천509건), 부산(1천425건), 경북(1천348건), 전남(1천87건)이 뒤를 이었다.

소 의원은 "화물차 사고는 전체 피해자의 92%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당하는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가 큰 만큼, 화물차로 인한 보행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사고다발지역에 대해서는 정부가 화물차 통행금지나 제한 조치 등을 통해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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