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 각 분야 공예인 60여 명 입주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감도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감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가 추진하는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청주시는 22일 (사)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대표 하종철)가 추진 중인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문화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

문화산업단지계획이 승인 고시됨에 따라 공예촌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보상 절차를 추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하고 2024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예촌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 청주시와 (사)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가 MOU체결을 통해 추진해 왔다.

지난 2019년 문화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문체부 승인 이후 2020년 7월 문화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받아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9월 충북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문화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

한국전통공예촌 복합문화산업단지는 국내 최초로 '문화산업진흥 기본법'에 따라 조성되는 문화산업단지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213-2번지 일원에 총면적 30만4천㎡의 규모로 총사업비 628억 원을 투입해 추진되는 민간개발 사업이다.

전통공예 각 분야의 공예인 60여 명이 실제로 거주하면서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직접 체험하는 '전통한옥 공방'이 핵심 시설로 공예 장인들은 평상시에는 작품 활동을 하며 방문객들에게 전통 공예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소병진 씨와 한국전통공예명장 김갑용 씨(녹청자), 강은수 씨(박공예), 소순주 씨(국악기) 등 우리나라 전통공예 장인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전통공예촌은 2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공예관과 청주공예비엔날레와 더불어 청주가 공예도시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염은숙 공예팀장은 "공예도시 청주를 선포한 만큼 부족한 공예 인프라의 확대와 전통공예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문화산업 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한국전통공예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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