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규탄기자회견...5·18정신 훼손 '전두환 옹호발언' 맹비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22일 세종시의회 앞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22일 세종시의회 앞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은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전두환 옹호발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대통령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17명은 이날 세종시의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를 짓밟고 민간인 학살을 자행했던 전두환 정권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찬양 망언은 군부독재를 인정하고 천박한 역사인식에서 기인한 것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5.18정신과 헌법정신을 훼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발언은 광주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에게 심각한 상처를 주었다"며 사죄와 대통령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21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도 논평을 내고 "참담한 역사관과 왜곡된 정치관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피와 눈물로 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 앞에 당장 사죄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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