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인당 피해지원액, 전국 시·도 중 하위권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지방자치단체가 지방비로 자체 편성한 코로나19 현금성 피해지원 사업(융자 등 제외)에서 다른 지자체에 비해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주 국회의원(정의당·비례대표)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다.

조사대상은 지자체가 정부 재난지원금이나 국비 사업 대응비를 제외하고 코로나19 피해를 당한 지역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 9월말까지 자체 편성한 지방비 규모다.

24일 이 의원에 따르면 충청권의 경우 지방비 편성한 지역주민 1인당 피해지원액은 ▷세종1만4천483원 ▷충북 6만2천533원 ▷충남 11만6천784원 ▷대전 13만514원이다.

세종의 지원규모는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였고, 충북은 15위에 그쳤다.

충남은 12위, 대전은 10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충청권 시·도별 지방비 전체 코로나19 지원예산은 ▷충남 2천473억여원 ▷대전 1천899억여원 ▷충북 1천359억여원 ▷세종 145억여원 순이다.

이 의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에 "코로나19 피해지원 사업 유형별 효과 평가 및 효과적인 지원 모델을 마련하고, 지난해 자치단체의 순세계잉여금을 올해 추경 및 내년 본예산에 코로나19 피해 직접지원 사업으로 적극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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