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라이트월드 철거 재개에 상인회, 강력 반발

충주라이트월드 / 중부매일 DB
충주라이트월드 관련 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가 남아 있는 충주라이트월드 시설물에 대한 철거를 시작하자 라이트월드 상인들이 조길형 시장과 충주시를 심판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상인회는 "조길형 시장은 각종 감언이설로 꾀어 우리를 이 사업에 끌어들여 놓고 라이트 월드가 자신의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우려되자 우리를 헌신짝처럼 내팽겨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충주시는 우리에게 상가를 마련해 주겠다고 회유해 놓고 여론이 잠잠해지자 다시 없던 일로 하겠다면서 라이트 월드 내에 남아있는 지테이너 건물마저 오늘부터 강제로 철거한다"며 "충주시와 조길형 시장의 파렴치한 이중성을 전체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 "조길형 시장은 내년 충주시장 선거가 다가오자 자신에게 가장 아킬레스건인 충주라이트월드에 대한 흔적을 지우기 위해 하루 빨리 강제철거를 통해 없애려고 애쓰고 있다"며 "라이트 월드 시설물이 철거된다고 시민들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기억과 상인들의 가슴 속에 깊게 새겨진 상처까지 지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상인은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 14억원이나 투입했지만 모두 날리게 돼 심한 스트레스로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다"고 덧붙였다.

상인들은 "충주시의 행정이 확고한 규정이나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오로지 조길형 시장의 한마디에 좌우된다"며 "충주시처럼 엉망인 자치단체가 대한민국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강조했다.

최근 라이트월드 조속한 철거를 주장한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에 대해 "조길형 시장의 2중대인 모양"이라며 "진정한 사회단체라면 라이트 월드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조길형 시장을 공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조 시장과 충주시의 잘못된 행태를 시민들께 낱낱이 알려 나가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는 이날 라이트월드 나머지 시설물에 대한 강제철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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