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청원·상당구 증가세… 서원구만 '나홀로 감소'

오후 들어 미세먼지 농도 '보통' 수준을 회복한 9일 청주시내가 맑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명년
청주시내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통합청주시 출범 후 청주시 인구가 2만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민등록상 인구(외국인 포함)는 86만799명으로 지난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 당시 인구 84만1천69명보다 1만9천730명 증가했다.

4개 구청별로 흥덕구가 27만2천377명으로 인구수가 가장 많았다.

2017년  7월과 2021년 9월의 청주시 인구수(외국인 포함) 비교 그래프(왼쪽 막대) 와 2021년 청주시 구별 인구수 비교 그래프.
2017년 7월과 2021년 9월의 청주시 인구수(외국인 포함) 비교 그래프(왼쪽 막대) 와 2021년 청주시 구별 인구수 비교 그래프.

흥덕구는 출범 당시 25만7천396명에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며 1만4천981명이 늘었다.

이어 청원구가 18만1천1312명에서 19만7천965명으로 증가했다.

상당구는 18만1천132명에서 19만4천755명으로 늘었다.

반면 서원구 인구만 통합 청주시 출범 당시보다 줄었다.

통합 당시 22만8천319명이던 서원구 인구는 19만5천702명으로 3만2천617명(14.3%) 감소했다.

43개 읍·면·동 중 인구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오창읍으로 2만1천342명이 늘었다.

오창읍은 인구수 7만명(7만1천587명)이 넘어서면서 지난 5월 1일 대읍으로 승격했다.

이어 용암2동과 강서2동이 각각 1만4천18명, 9천99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서원구의 성화·개신·죽림동으로 나타났다.

통합 당시 5만2천488명이던 성화·개신·죽림동 인구는 4만4천171명으로 8천317명(15.8%)이나 감소했다.

분평동도 5천826명, 운천·신봉동 4천423명 각각 줄었다.

시는 현재와 같은 인구추계를 고려할 경우 오는 2030년대 초반 청주시 인구가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서원구 인구가 감소한 것은 이곳 주민들이 대규모 단지 개발이 이뤄진 나머지 3개 구로 많이 이주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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