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YWCA 에너지시민 리빙랩 - Ⅳ. 연탄 없는 청주시 만들기
청주YWCA 에너지시민 리빙랩 - Ⅳ. 연탄 없는 청주시 만들기
  • 이지효 기자
  • 승인 2021.10.28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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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겨울' 거둬내는 '초록색 동행'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YWCA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재생에너지 지역확산을 위한 민간단체 협력사업 공모에 선정돼 에너지시민 리빙랩 ver3 전환마을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청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 한국에너지공단 세종충북지역본부, 청주YWCA, ㈔사람과 경제 등 5개 기관·단체는 지난 7월 14일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2050탄소중립-연탄없는 청주시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연탄 사용 가구 현 실태조사

이번 사업은 연탄을 사용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가구당 2~3㎾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사업으로, 35가구의 지원을 예상하며 수요조사를 시작했다.

㈔청주YWCA는 이를 위해 청주시, (사)사람과경제,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 한국에너지공단 세종충북지역본부 등 여러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청주YWCA는 그동안의 에너지전환운동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대를 위해 주택, 상가, 주차장, 공공부지 등 생활 속 곳곳에 태양광 유휴부지를 발굴하고, 타당성, 효율 및 경제성 등을 상담해 햇빛발전소가 설치되기까지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ATOZ시민센터의 아토저 상담사들이 '연탄없는 청주시' 사업에 동참했다.
 

탄소중립 연탄없는 청주시 업무협약
탄소중립 연탄없는 청주시 업무협약

아토저 상담사들은 청주시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의 명단을 받아 태양광설비 무료지원사업에 설치를 동의하는지 여부와 해당 주소지의 위성사진으로 태양광설치가 가능한지 사전 전화상담을 실시했다.

또 직접 대상자를 찾아가 현장실사를 통해 직접 대상자에게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태양광을 설치하는 장소를 함께 물색하고 지원 타당성 여부를 파악하는 일을 약 2주에 걸쳐 진행했다.

현장상담을 진행한 아토저 상담사들은 "대상자분들이 에너지 취약 계층이다보니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세 절감을 돕는 것도 좋지만 주거공간이 온전하지 못해 태양광을 얹을 수조차 없는 상황들이 있었다"며 "아직 청주시내에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많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아토저 상담사들은 "그래도 이번에 청주시내 여러 가정에서 재생에너지로 에너지전환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을 드려 너무 기쁘다"며 "또 다른 에너지 취약계층도 빠른 에너지전환을 통해 꼭 필요한 가정에 따뜻한 에너지가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아토저 상담중
아토저 상담중

연탄을 때던 취약계층 대상자중 태양광 설비를 제공받게된 한 시민은 "연탄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과 태양광에 대해 오해하고 몰랐던 것들을 이번에 알게 돼 고맙다"며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사람이 돼서 기분 좋고 나 같은 사람도 이제 에너지시민"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토저 상담사들이 파악한 명단을 통해 사업진행기관에서 논의를 통해 최종 대상가구가 선정됐고 선정된 대상가구들은 11월부터 태양광 판넬을 설치하게 된다.

 

[인터뷰]박규식 부강이엔에스 대표이사

연탄없는 청주 앞장서는 모범기업으로

"사회적기업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끝에 '연탄없는 청주'를 제안하게 됐습니다. 탄소중립에 중점을 둬 ESG경영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규식 부강이엔에스 대표이사. /이지효
박규식 부강이엔에스 대표이사. /이지효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전문기업인 부강이엔에스(대표이사 박규식)가 이번 '연탄없는 청주' 사업 설치 기업으로 참여하게 됐다.

부강이엔에스는 매년 충북의 각 지자체에 15개 정도의 태양광 모듈을 기부해 탄소중립에 앞장서 왔던 사회적기업이다.

박규식 대표이사는 "취약계층에 연탄 대신 태양광을 설치하면 그 가정에서 소비하는 전기는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제는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저희 기업도 RE-100 기업으로 생활에서 줄일 수 있는 일회용 컵 사용 안하기, 전기차 전환 등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규식 부강이엔에스 대표이사. /이지효
박규식 부강이엔에스 대표이사. /이지효

그는 "공공기관이나 사회단체에서 탄소중립 사업에 적극 참여해주면 좋겠다"며 "놀고 있는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해 탄소중립에 더욱 다가가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부강이엔에스는 ESG경영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기 화재 방지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박 대표는 "태양광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궁금한점이 있으면 언제든 문의 주시면 상담을 통해 컨설팅도 해드리고 있으니 더 많은 분들이 탄소중립에 같이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함께하면 가능한 일"이라며 "지자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동참하면 정말 맑고 깨끗한 청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강이엔에스는 2007년 부강전기로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으며, 믿음, 신뢰, 안전을 모토로 최고의 기업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2018년도부터 4년 연속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 공식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보급 사업을 진행 중이다.

☞ESG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ESG경영이란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RE-100이란

Renewable Energy 100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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