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28일 실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옥천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위한 중간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옥천군
옥천군은 28일 실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옥천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위한 중간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옥천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 문화관광 및 문화행사·축제를 통합운영하는 옥천문화관광재단(가칭)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관광 트랜드가 개인적인 관심사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골목, 전통시장, 축제, 이벤트 등 지역주민의 삶속에서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현지인과 교류하는 개별 또는 가족단위 생활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등의 변화에 따라 전문적인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옥천군은 이같은 관광트랜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2천만원을 들여 충청산업연구회에 옥천문화관광재단 설립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해 28일 옥천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위한 중간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충청산업연구회는 옥천 구읍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체험관, 정지용 문학관, 육영수 생가와 대청호, 장계관광지, 장령산휴양림, 청산생선국수거리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관광의 활설화를 도모할 지원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 옥야동천유토피아 등 하드웨어 및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될 예정으로 있어 지역민과 관광객의 연계성 문화관광 프러그램 및 체험, 전시, 공연 등을 통한 옥천형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 지원에 재단의 운영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또 옥천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인 지용제, 지역특산물 축제인 옥천묘목축제, 행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개최고 있으나. 옥천군의 행정조직 특성상 공무원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연계와 전문성 축적 부족 등으로 인한 답습된 축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됐다.

용역과정에서 실시한 문화관광재단의 필요성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 79.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재단 설립이 필요한 이유로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관광 서비스 기대 30.8%, 지역문화·관광트랜드 변화에 대응 29.4%, 전문적인 인력투입 등 체계적인 관리 운영 25.3% 순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충청산업연구회는 "옥천군내 산재돼 있는 다양한 지역자원들을 서로 연결하고 접목할 수 있는 정책 방향 수립이 필요하고 역사문화자원, 자연자원, 관광자원 등을 융합해 지역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표 콘텐츠 개발이 있어야 한다"면서 "문화관광 전문기관인 (가칭)옥천문화관광재단을 통해 국고 기금사업을 유치해 지역문화 관광산업 활성화 여건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반영해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한 문화예술 관광시설물 운영관리와 문화관광 진흥을 위한 사업 추진, 문화관광 행사와 축제 운영방안을 기본계획에 담을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오는 12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2월 주민공청회를 갖은 뒤 3월 타당성 최종보고회를 거쳐 군과 충북도설립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 내년 8월까지 운영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이어 18억원 규모의 재단출연금을 확보하고 내년 12월 발기인대회를 갖고 2023년 1월까지 법인설립을 마쳐 재단을 출범시킬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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