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오는 29일까지 신청을 받는 국민의힘 청주 상당 지역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동현 국민의힘 중앙당 지방자치위원은 28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상당 조직위원장 도전과 상당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 뜻을 밝혔다.

신 위원은 "2030 당원의 급격한 증가와 30대 이준석의 당대표 선출 등 국민의힘은 변하고 있지만 청주 정치권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눈치 보지 않고 과감히 나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당 조직위원장이 시민에게 큰 의미가 있느냐고 평가절하 할 수 있지만 실제 정당정치는 우리 삶과 연관 됐다"며 "내년 3월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당 조직위원장이 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치개혁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까지 상당구 조직위원장 신청을 받는다. 상당 당협은 윤갑근 전 당협위원장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로비 관련 혐의로 구속된 뒤 사고 당협으로 지정돼 조직위원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여기에 정정순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가 확정, 내년 대통령선거와 함께 재선거를 치른다.

현재 상당 조직위원장 후보로는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특히 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에 도전할 경우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선언과 다름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상당에서 19대·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지난 총선 때 흥덕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정 위원장이 현재 흥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 흥덕 당협위원장 사퇴서 제출 뒤 상당 조직위원장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도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당 조직위원장 공모에 응한 사람은 없다"면서 "만약 정 도당위원장이 상당 조직위원장 공모에 도전하겠다면 신청서 제출 전까지 흥덕 당협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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