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최고 - Ⅲ. 청주공업고등학교
우리 학교 최고 - Ⅲ. 청주공업고등학교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1.10.30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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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술에 인문 소양까지 '바른인성 융합인재' 요람
청주공업고등학교 전경 /김명년
청주공업고등학교 전경 /김명년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 청주공업고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기술력과 인문적 소양에 맞춰 창의력까지 겸비한 융합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체에서 원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길러내는 시스템은 도내에서 으뜸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1946년 개교한 75년 전통의 청주공고는 정밀가공기계과, 기계설계과, 항공기계과, 융합설비과, 화학공업과, 전기에너지과, 컴퓨터전자과 등 5개 계열 7개 학과(42학급)로 구성돼 있다. 청주공고는 학교와 기업체가 신속하게 정보를 교류하는 산학협력취업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두 가지 형태의 취업맞춤반을 운영한다.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학교와 협약을 맺은 기업에서 '취업맞춤반'을 위탁 진행해 취업과 연결한다. 또 참여기업이 원하는 직무와 교육내용으로 학교에서 취업맞춤반을 운영해 참여기업의 채용과 연계한다.

청주공고만의 자랑인 '으뜸 융합인재' 인증 프로그램은 '전문기술에 인문 소양을 갖춘 융합인재 육성'의 핵심이다. 으뜸 융합인재상은 학생들의 취업·성적·출결·봉사활동의 공통기준에 전공 능력과 인문소양 능력까지 검증해 학교가 인증해준다.

인증을 받은 학생들은 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회사에서도 우수 인재로 대우한다. 이 중 상위 25명 정도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과 연계해 해외체험 학습의 기회도 주어진다.

청주공업고등학교 전경 /김명년
청주공업고등학교 전경 /김명년

청주공고는 '1팀·1기업' 프로그램과 전공 심화 동아리 프로그램,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도 운영한다. 산업체와 위탁교육 형식으로 진행하는 '1팀·1기업' 프로그램은 방과후 수업으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기능실습 위주로 맞춤 수업해 위탁업체로 취업할 확률이 높다.

학교에서 이론과 기초 실습을 배운 뒤 기업에서 심화 실습으로 연결하는 산학일체형 도제교육도 활발하다. 이런 활동이 밑바탕이 돼 도내 특성화고 중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한다. 올해 졸업생 392명 중 150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에도 꾸준히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인 3만8천여명의 동문들은 지난해 성적 우수 신입생과 경제적 취약계층 학생 120여명에게 5천7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홍석영 직업교육부장은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분야별 고졸취업 성공을 위해 12개 정부부처에서 3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학생중심·취업중심 미래형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성화고 혁신지원 사업을 통해 7개 학과의 전문기술을 융합하는 전문 프로젝트 수업 및 작품 발표, 인문프로젝트 수업 및 전시, 전공심화동아리 및 창업동아리 운영, 계열 교차 융합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문성 및 창의적인 사고력을 향상시켜 교육부 선정 충북 유일의 우수학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계고 재구조화,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 거점학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창업가 정신 함양 교육 거점학교 등 미래 직업세계를 이끌어갈 CEO 양성을 위한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공업고등학교 전경 /김명년
청주공업고등학교 전경 /김명년

청주공고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도전정신과 창의성, 문제해결력을 갖춘 창업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내 으뜸인 창업교육 인프라는 학생들의 잠재력과 도전정신을 키우는 원동력이다. 도내 유일의 특성화고 혁신 지원사업 우수 학교답게 '청공 기술혁신 페스티벌(CTIF)'은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을 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제작한 작품들은 교내 창업 카페인 '수작(手作)79'에 전시해 학생들의 자부심도 높다.

'수작79'는 청주공고의 위치인 영동 79번지 친구들이 손수 만든 작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는 학생들이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기술로 미래를 그리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아이디어 공모게시판에는 나만의 아이디어를 게시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는 시상도 진행한다.

올해는 '창업가 정신 함양 교육' 거점학교로도 선정돼 충북 창업체험센터와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창업동아리 운영과 창업체험 교육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청주공고는 '충북테크노파크·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업무협약을 한 뒤 경량항공기 조립 사업도 추진한다. 이미 10년 전 경비행기를 직접 조립했던 청주공고 항공기계과의 우수한 숙련기술인들이 재능을 펼칠 장을 마련한 셈이다.

교내 융합실습관도 2023년 9월 개관을 목표로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3천530㎡로 증축 중으로, 전문인력 양성에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고교학점제와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융합형 공동실습소 공간도 새롭게 재구성해 스마트 팩토리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들은 미래를 그려가는 학생들의 꿈에 날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공고는 드론 제작부터 가구 소품, 진공관 AMP, 기능성 화장품 등 7개(디자인테크, 청공공작소, Fly High, 인더스트리, 임팩트, 아날로그, 케미핥기)의 다양한 창업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방과후와 동아리 시간에 지도교사와 함께 전공 기술과 예술적 감성을 더한 상품 개발과 제작으로 상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3D 프린터와 드론, CNC 조각기, 레이저커팅기 등 다양한 최신 디지털 장비를 갖춘 '메이커(Maker) 스페이스(Space)' 공간도 학생들의 혁신적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청주공고 부설 충북직업종합체험관에서는 미래의 신입생인 도내 중학생들이 자유학기제 기간에 로봇탐사반과 프로젝트 DIY반, 영상디자인 편집반, 신기술 체험반 등에서 진로 결정에 필요한 경험도 제공한다.

탁영준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활동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는 점인 것 같다"며 "매년 학과 설명회를 통해 학과별 진로 성장 로드맵을 명확하게 주지시켜 주고 있어 모든 학생들이 입학 후 자신이 선택한 진로를 위해 학년별 취업전략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업 마인드 함양', '중소기업의 이해'와 같은 외부 전문가들의 특강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어떠한 진로를 결정할 것인지 구체적이고 확실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준다"며 "전공분야 취업 이외에도 '공무원반', 'NCS 공채반', '부사관반' 등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를 고려한 맞춤반을 상시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이 졸업 후 원하고자 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교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김수태 청주공업고등학교 교장

자신만의 꿈·희망 이룰 수 있는 학교

김수태 청주공고 교장
김수태 청주공고 교장

김수태 청주공고 교장은 "청주공고는 K-혁신에 발맞춰 미래형 기능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방과후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학교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공인'으로서 당당한 프라이드를 갖고 생활하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며 "자신만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교사들도 혼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첨단융합실습관 증측과 노후된 교실 등을 개선할 수 있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지정됐다"며 "300억원이 투입되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이 완성되면 청주공고는 명실상부한 첨단직업교육의 산실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인터뷰] 조현준 학교운영위원장

자기계발·자립도 증진 인프라 구축

조현준 청주공고 학교운영위원장
조현준 청주공고 학교운영위원장

조현준(한국골재채취업협동조합 전무이사) 청주공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청주공고는 기업체에 일꾼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설립된 학교"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기업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력만이 아닌 문화적 소양으로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Creative·창조적인) 인재를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또 "자기계발과 미래에 대한 자립도를 증진할 수 있는 학교"라며 "실업계 학교이다보니 한계점이 있지만 학생들이 문화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공고가 모교(30회)인 조 위원장은 후배이자 학생들에게 "자기 꿈을 위해 노력해라. 무언가를 하려고 일부러 하지 말고 꿈을 향해 열정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국 각지에서 산업발전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청공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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