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송림·양산팔경 금강둘레길 연결

1일 양산면 송호관광지에서 금강둘레길을 잇는 '송호금강 물빛다리'가 본격 개통됐다. /영동군
1일 양산면 송호관광지에서 금강둘레길을 잇는 '송호금강 물빛다리'가 본격 개통됐다. /영동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금강과 100년 송림이 어우러진 명품 휴양지인 충북 영동 송호관광지에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을 잇는 '송호금강 물빛다리'가 개통돼 특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추가됐다.

1일 양산면 송호관광지에서 시작해 금강을 가로지르는 '송호금강 물빛다리'가 3년여가 넘는 긴 공정을 마치고 본격 개통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박세복 영동군수, 박우양·김국기 충청북도 도의원, 김용래 영동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등 소수인원만 참석해 간소한 개통식을 갖고 새로운 관광명소로의 출발을 기념했다.

이 '송호금강 물빛다리'는 송호관광지와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중간을 잇는 길이 288.7m, 너비 2.5m 규모의 보도현수교이다.

국악의 고장 영동군의 이미지에 걸맞게 전통악기 중 해금을 형상화해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경관성과 시인성을 충족하도록 디자인됐다.

지난 2018년 4월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국비 포함, 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관광명소화 사업이 진행됐다.

군은 영동의 주요 관광지인 송호관광지를 중심으로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관광객의 편의성과 안정성은 물론 이로 인한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관련사업을 추진했다.

강선대, 여의정, 용암, 함벽정, 봉황대 등 금강과 어우러진 양산팔경의 뛰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금강둘레길과 연계돼 또 하나의 광관자원이 탄생했다.

특히, 금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직접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요소이다.

아름드리 송림과 단풍나무 길로 유명한 송호관광지의 풍경을 탁 트인 시야로 볼 수 있어, 9월 임시 개통이후 먼저 경험한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 시대 이후에는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전국적인 힐링코스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개통 기념으로 11월 한달간 영동문화원 주간으로 워크온 앱을 활용한 둘레길 걷기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미션 완료자에게는 1만5천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추첨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둘레길 주요 지점에 영동군 문인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여 문화가 있는 걷기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힐링여행이 관광트렌드로 바뀌고 더욱 다양해지는 관광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관광 시설 확충과 편의시설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명품 관광지라 불리는 송호관광지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층 더 늘어났다"며 "송호리를 포함한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이 단순히 스쳐 지나는 관광지가 아닌 사계절 체류하는 영동군의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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