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첫날, 진단검사·보호용구 착용하에 허용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충북 증평노인전문요양원이 어버이날을 맞아 비접촉 면회를 실시해 가족들이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만나고 있다. /중부매일DB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충북 증평노인전문요양원이 어버이날을 맞아 비접촉 면회를 실시해 가족들이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만나고 있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대응지침도 개편돼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시설방문이 금지되고 코로나진단검사(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판정 시에만 허용된다. 면회도 접종완료자는 대면 면회가 가능하지만 미접종자의 경우 생활자의 임종, 의식불명 같은 긴급한 상황에 한해 PCR '음성' 확인 또는 보호용구 착용 하에서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이날부터 적용될 이같은 내용의 사회복지시설 대응지침 개편을 점검했다. 개편된 지침을 보면 사회복지시설 출입은 코로나 백신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허용하기로 하고 미접종 이용자와 자원봉사자, 실습생, 외부강사 등 시설종사자는 주기적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외출·외박도 접종완료자는 허용되지만 미접종자는 원칙상 금지된다. 생계유지 등을 위한 직장 출퇴근 등 예외적 상황에 대해선 허용하되 별도 격리 생활공간을 마련하도록 했다. 신규 시설 입소 시에도 진단검사를 거쳐야 한다. 1회성 방문자는 예외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심증상 확인 등 방역수칙 준수하에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각 지자체에 사회복지시설 대응지침 개편 내용을 안내하고 미접종 종사자 대상 백신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다.

충북도내 사회복지시설은 여성·청소년·노인·아동·장애인·정신보건시설 등 6월말 기준 총 1천47개소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1일 0시 기준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는 전 국민의 75.3%로, 18세 이상 기준으로 하면 87.6% 이다. 1차 접종률은 80.1%, 18세 이상 기준 92.2%다. 1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686명으로, 이중 충청권은 대전 9명, 세종 2명, 충북 21명, 충남 46명 등 78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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