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세·공공서비스 등 상승, 채소 가격 하락
통신비·유류세 인하 정책 가격 안정 전망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청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3%를 넘겼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충북이 지난해 대비 3.4% 오르면서 충청권중 가장 높은 물가 인상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대전과 충남이 각각 3.2%의 인상률을 보였다.

◆충북= 먼저 충청권중 가장 높은 인상률를 기록한 충북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한 108.77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5.4% 올랐고 이중 식품은 2.1%, 식품 이외에는 7.4% 상승했다.

서민들의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중 6.1% 하락했다. 그동한 지속적으로 가격을 높여왔던 채소의 가격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채소 가격은 16.3%, 생선 및 조개류는 1.5% 하락한 반면 과일류는 3.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0.8%, 공업제품은 4.7% 각각 올랐다. 또한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도 각각 0.7%, 7.3%, 1.8%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99(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9% 올랐고 이중 식품은 2.7%, 식품 이외에는 6.2%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전 역시 채소가격의 다소 꺽이면서 신선식품지수는 4.2% 하락했다.

채소가격은 지난해 대비 17.1% 하락했다. 반면 생선 및 조개류(4.0% 상승)와 과일류(5.3% 상승)는 여전히 가격 상승중이다.

여기에 품목별로 농축산수산물(2.0%)을 비롯해 공업제품(4.8%), 집세(2.6%), 공공서비스(6.0%), 개인서비스(1.4%) 등 모두 올랐다.

◆충남= 충남 또한 소비자물가지수가 3.2% 오른 108.50을 기록했다.

충남의 생활물가지수는 4.9% 상승했으며 식품은 1.7% 식품 이외에는 6.9%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지수은 채소류(-18.9%)와 생선 및 조개류(-1.3%), 과일류(-1.2%) 등 모두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1.4%)은 하락한 반면 공업제품(4.7%), 집세(1.7%), 공공서비스(6.6%), 개인서비스(2.0%) 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물가 인상에 대해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오름세가 이어졌다"며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공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많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부터는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가 줄어들고 유류세 인하 등 정부의 각종 가격 안정 조치도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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