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표시기준은 모두 적합… 눈 자극 '주의' 필요

한국소비자원이 품질·안전성·환경성·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한 주방용 세정제 7개 제품. /김미정
한국소비자원이 품질·안전성·환경성·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한 주방용 세정제 7개 제품.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주방용 세제 중 세척성능은 헨켈홈케어코리아(유)의 '브레프 파워 주방용', ㈜피죤의 '무균무때 주방용', ㈜슈가버블의 '슈가버블 기름때세정제' 3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벤젠, 비소 같은 유해물질 함량 등 안전성, 제품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표시사항 등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단, 모든 제품이 분무액이 눈에 들어갈 경우 안구 자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소비자원은 3일 공정위 기자실에서 분무형 주방용 다목적 세정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환경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브리핑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주방의 가스레인지, 후드, 타일 등에 오염된 음식물과 기름때 등을 제거하는 세척성능 평가에서 '복합 오염'에 대해선 '브레프 파워 주방용' 제품이, '기름 오염'에 대해선 '무균무때 주방용', '슈가버블 기름때세정제' 제품이 각 우수했다.

형광증백제, 파라벤 등의 '무첨가', 살균·항균, 탈취 효과 등을 표시한 제품들에 대해 검증한 결과, 표시 내용에 이상이 없었다. 자원순환측면에서의 환경성인 용기 재활용 등급 확인 결과 4개 제품(랩신 홈백신, 무균무때, 슈가버블, 유한락스)이 우수등급이었고, 브레프 파워의 경우 재생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지만 유색이어서 용기 재활용등급은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pH, 내용량, 표시사항, 알레르기반응가능물질 표시 등 표시적합성도 모든 제품이 충족했다.

남현주 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이 3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주방용 세제의 품질 비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미정
남현주 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이 3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주방용 세제의 품질 비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미정

제품 100㎖당 가격은 333원부터 1천180원까지 최대 3.5배 차이가 있었다. '베이킹소다세정제'가 가장 저렴했고 '브레프 파워' 제품이 가장 비쌌다.

평가제품은 ▷랩신 홈백신 주방용 세정제(애경산업㈜) ▷무균무때 주방용(㈜피죤) ▷베이킹소다세정제(㈜디에이치산업) ▷브레프 파워 주방용(헨켈홈케어코리아(유)) ▷슈가버블 기름때세정제(㈜슈가버블) ▷유한락스 주방청소용(㈜유한양행) ▷홈스타 주방용 세정제(㈜엘지생활건강) 등 7개다.

남현주 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은 "모든 제품이 사용 시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표시하고 있지만 사용 중 안구가 손상된 소비자 위해사례가 2019~2020년 전체 22건 중 8건 등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제품 사용시 마스크 착용이 바람직해 주의사항에 대한 표시개선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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