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억의 공간展' 전경
따뜻한 기억의 공간展' 전경.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 수암골에 위치한 길가온 갤러리(수암로 37)는 전국의 중견작가 11명을 초대해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길가온 갤러리가 세 번째 기획한 '따뜻한 기억의 공간展'으로 오는 2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11명의 작가들은 우리가 살고자 하는 세상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자 나를 둘러싼 세계, 공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표현하는지 기획해 미래의 세계에 대한 비전을 찾고자 했다.

박야일 作 골목의 기억-창 컴퓨터 그래픽 80cm x 100cm 2021
박야일 作 골목의 기억-창 컴퓨터 그래픽 80cm x 100cm 2021
손순옥 作 어머니의 품, 50×50cm, 혼합재료, 2021
손순옥 作 어머니의 품, 50×50cm, 혼합재료, 2021

김이동(보은), 박야일(서울), 박현효(하동), 설종보(부산), 손순옥(청주), 이오연(수원), 이우진(목포), 이홍원(청주), 정봉진(울산), 진창윤(전주), 함종호(부여) 작가의 회화 24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는 따뜻한 사람들, 기억, 자연에 대한 인식, 공간에 대한 탐색 전이다.

청주, 전주, 목포, 부여, 부산, 하동, 울산, 수원, 서울 등 전국의 작가가 청주의 달동네로 불렸던 수암골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부산의 대평마을, 목포의 서산동과 온금동, 전주 한옥 마을의 골목길, 하동 섬진강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머물렀던 공간의 따뜻함을 공유한다.

박현효 作 memory1 53 45 캔버스 위에 아크릴
박현효 作 memory1 53 45 캔버스 위에 아크릴
설종보 作 영도-깡깡이마을, 80×116cm, 캔버스에 아크릴, 2019
설종보 作 영도-깡깡이마을, 80×116cm, 캔버스에 아크릴, 2019

작가 개인의 감성과 공동체 속에서 공감하는 사람들의 서정적인 이야기들을 모아, 골목길의 다양한 풍경과 자유롭게 사유하거나 표현하는 작품으로 어려운 시기를 위로하고자 한다.

이홍원 作 별빛에 물들다, 90×90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1
이홍원 作 별빛에 물들다, 90×90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1

이번 전시를 기획한 손순옥 작가는 "공간은 시간에 따라 변하지만 그 공간에 대한 기억은 저장되고 마음의 고향이 되어 사람들의 정서와 삶에 힘이 되고 치유가 된다"며 "문화는 교류하며 성장하고 나누면서 성취하는 것처럼 전국에서 초대에 응해주신 작가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길가온 갤러리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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