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주 출신의 세계 최고의 베이스 연광철(56)이 오는 14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연광철 성악가는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 품격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칼다라의 '친구인 숲이여', 가스파리니의 '그대 사랑하지 않고는' 등 감미로운 이탈리아 가곡과 슈베르트 곡 '나그네의 밤노래', '비밀', '웃음과 눈물', '송어' 등 서정적인 독일 가곡을 준비했다.

또 연 성악가의 오페라 아리아도 감상할 수 있다.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중 '험담은 미풍처럼',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중 '얘야, 이 낯선 분을 반겨주지 않겠니?'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한국가곡인 김성태 곡 '한송이 흰 백합화', '추억', 김동진 곡 '내마음', '가고파' 등을 부른다.

반주는 로스아미고스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지연씨가 맡는다.

동양인의 한계를 넘어 세계 무대를 점령한 베이스 연광철은 3대 성악가로 불렸던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의 명성과 다를 바 없는 톱스타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청주대 음악교육과 84학번인 연 성악가는 199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플라시도 도밍코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콩쿠르 우승 이후 1994년 독일 최고의 오페라 극장인 베를린 극장에 스카우트 되며 10년 동안 전속 오페라 가수로 활동했었다.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에 단 한번에 입성한 케이스다.

연 성악가는 서울대 교수로도 재직했으나 세계 무대에서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 사직하고 무대에서 그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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