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스마트IT부품·항공모빌리티·에너지소재 부품모빌리티 선정
화학의약품 개발 등 육성 차별화… 투자기업 입지 혜택

충북경제자유구역 항공사진. /연합뉴스
충북경제자유구역 항공사진.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경제자유구역의 핵심전략산업이 바이오헬스, 스마트IT(정보기술)부품, 항공모빌리티, 에너지소재·부품모빌리티 4개로 선정돼 본격 육성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5일 제12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회의를 열어 경자구역별 핵심전략산업 선정 등 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충북경자구역의 핵심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는 바이오산업의 기반이 되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을 고도화하고 의료용화장품, 식료품, 정밀의료기기로 산업을 다각화해 혁신생태계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스마트IT부품 산업의 경우 반도체·전자장비 산업과 연계한 집적회로, 다이오드(유리나 금속으로 된 진공 용기 속에 음극과 양극 두 전극이 들어 있는 전자관) 및 소자, 표시장치, 기판 등 관련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지역특화산업인 스마트IT부품산업의 지역산업 허브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항공모빌리티는 청주공항과 청주대, 항공관련기업 간 연계·협력 지원기반을 통해 UAM(도심항공교통)산업 및 항공에너지부품산업 중심의 혁신생태계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에너지소재부품분야는 이차전지와 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오창산단) 및 태양광산업특구, 핵심전략산업인 항공모빌리티 등과 연계한 에너지 소재부품 중심의 산학 협력 지구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정부는 '경자구역 2.0, 2030 비전과 전략' 등을 통해 경자구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하고 경자구역에 신산업 거점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9개 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지난해 9월부터 중점 유치업종 분석, 사전컨설팅, 지자체 협의, 전문가 평가 등의 협의를 거쳐 이번에 경자구역별 핵심전략산업을 확정했다.

충북 등 여러 경자구역이 선택한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등 일부 핵심전략산업은 경자청별로 앵커기업 또는 기존의 생태계에 따라 추진 방향에 차별성을 두고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예컨대 바이오·헬스의 경우 인천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충북은 국책연기기관과 연계한 화학의약품 개발, 대구·경북은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에 각각 집중한다.

최종 선정된 코드에 해당하는 비수도권 경자구역 내 핵심전략산업 투자기업은 외투기업과 동일한 입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조성원가 이하 분양, 전용용지 입주, 수의계약 허용, 임대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각 경자청은 연내 핵심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 자원·기술·환경 등을 활용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핵심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과 함께 규제 발굴·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핵심전략산업과 발전계획에 대한 추진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기존 사업 등과 연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선 충북경자구역 청주 에어로폴리스2지구를 기업 및 이용자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내용의 토지이용계획 변경안도 승인됐다.

충북경자구역 청주 에어로폴리스2지구는 산업용지를 집적화하고 이용자 동선 및 편의를 고려해 산업용지 내 주차장, 공원과 인접 산업용지 위치를 변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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