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서예전
이동원 서예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서예가 위천 이동원(충북민예총 이사장)의 초대전이 국화향 가득한 청남대에서 개최된다.

문자의 향기를 불어넣다 '현음(玄音)'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2층 세미나실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소리없는 음악 '무성지음(無聲之音)'을 연주하는 이동원 서예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 본인이 40년 서예인생에서 연찬해온 한문, 한글, 문자조형서, 전각, 문인화 등 작가의 사유와 학서(學書)과정의 화두가 담긴 40여점을 내놓았다. 특히 여러 서예전시 및 해외교류에 초대 출품됐던 작품이 망라돼 있다.
 

이미 지역과 국내에서 보다 해외전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 작가는 이번 초대전을 계기로 배운연후에야 부족함을 안다는 '학연후지부족(學然後知不足)'을 자성(自醒)하는 동시에 새로운 전시와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

이동원 서예가는 충북 청원에서 태어났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전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예학과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에 처음 붓을 잡고 서예가를 꿈꾸었다. 상춘 안재전, 효당 김훈곤 선생께 서예를 배우고 석촌 이두희 선생께 한문을, 청람 김병옥 선생께 문인화를 배웠다.

이동원 충북민예총 이사장
이동원 충북민예총 이사장

이 서예가는 1987년 충북미술대전 특선, 2005년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 후 초대작가가 됐고,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개인전 4회 초대작가전 단체전에 300여회 출품했으며, 현재 ㈔한국서예협회 이사, ㈔한국서예협회 청주지부 지부장, ㈔충북민예총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서예가는 "40여년의 시간을 늘 부족해 배운다는 자세로 묵묵히 저만의 예술세계를 이어왔다"며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묵향의 소리없는 음악에 응원의 걸음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초대의 말을 전했다.3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주말에는 예약후 차량 출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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