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일 긴급 '고병원성 AI 관계부처·지자체 회의'

10일 충북 음성군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긴급 '고병원성 AI 관계부처·지자체 회의'를 소집해 주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10일 충북 음성군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긴급 '고병원성 AI 관계부처·지자체 회의'를 소집해 주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속보= 충북 음성군 메추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10일 확진되자 정부는 긴급 방역회의를 갖고 초동 방역에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긴급 '고병원성 AI 관계부처·지자체 회의'를 소집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에 AI가 다시 터지게 되면 국민들의 삶이, 특히 축산농가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며 "지난 4년 전에 1년 가까이 온나라를 혼돈에 빠뜨렸던 경험들 잘 기억하실 것"이라며 초동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야생조류에서는 10월부터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있었지만, 농장 발생은 올해 4월 6일 전남 장흥 농장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7개월 만"이라며 "방역에 매진했음에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지인 충청북도 뿐만 아니라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이 발생한 충청남도, 전라북도에서도 방역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길 바라며, 쉽게 이동가능한 조류를 통해 전파되는 만큼 그 외 지자체에서도 관내 방역상황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충북 음성군 메추리농장에서 10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데 이어 인근 육용오리농장에서도 일제검사 과정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해당농장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미정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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