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회복·학습안전망·교육환경 강화 구축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교육 예산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었다.

충북도교육청은 3조1천820억원으로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2조7천486억원)보다 15.8%(4천334억원)가 증가한 규모다. 내년 예산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학교지원 강화를 통해 모든 학생의 교육회복과 학습안전망 구축을 강화하고, 미래교육 전환에 따른 교육환경 구축에 중점 반영됐다.

내년 예산이 3조원을 넘으면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세수 증대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크다. 내년에 지원될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올해보다 20% 증가한 2조6천873억원에 달하고,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도 8.4% 증가한 3천503억원이다.

세출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회복지원사업에 1천82억원을 편성해 기초학력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과밀학급 해소 등의 사업을 펼친다. '위드 코로나'에 대비한 학교 방역에도 136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고교지원(622억원), 기초학력 향상 지원 등 학습 안전망구축(182억원) 학교 정보화 및 스마트교육지원(309억원), 교육복지사업(2천968억원) 등도 내년 예산안에 편성했다.

또 오송2유치원, 충북체육중, 청주특수학교 등 10개교 신설과 내곡초 등 20개교의 증·개축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학교미디어교육센터 증축, 특수교육원 교육관 증축, 국제교육원 남부분원 이전 및 아시아문화교육관 설립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수 기획국장은 "내년 예산안은 '위드 코로나' 시대 일상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모든 학생의 교육회복을 도모하며, 배움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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