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마을신문 기자들의 '세상 엿보기'
권은진 시민기자 (대전 별밭마을신문)

사회혁신컨퍼런스 비전선포식.
사회혁신컨퍼런스 비전선포식.

대전시 사회혁신센터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유성호텔에서 국제적 의제로 떠오른 탄소중립 실천과 코로나19 이후 회복 탄력적인 지역 공동체로의 전환을 주제로 '2021 탄소중립 사회혁신 국제 컨퍼런스'를 열었다. 위드 코로나로 일상으로의 복귀를 시작한 시점에서 도시의 사회적 전환을 현장에서 활동하는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사례발표와 토크콘서트로 일상적이고 생동감 있는 현장의 이야기로 진행된 것이 반갑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사회적 전환을 꿈꾸는 국내·외 12개 마을공동체가 돌봄과 커뮤니티, 마을과 주민, 플라스틱과 자원순환, 환경과 에너지 등 4가지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연결됐다. 영국의 HMR서클, 일본의 세타가야 트러스트 마을 만들기재단, 대만의 REnato lab, 독일의 보봉마을 등 해외 마을 공동체의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대전마을활동가포럼, 대전 유성구 신성동 마을공동체 마실, 재:작소플라스틱 기획단, 충남 서천 등고리 마을, 미호동 전환마을, 경기 안산 협동조합 마을카페 마실, 광주시 숲속작은도서관, 경기 성남 성남환경운동연합이 참여해 지역공동체 회복과 탄소중립을 이야기 했다. 국제 컨퍼런스로 모든 행사는 동시통역과 유튜브로 생중계 서비스되어 많은 참여자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사회혁신국제컨퍼런스 섹션별 발제 자료와 영상은 사회혁신센터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텀블러로 작은 전환을 실천하고 있다. /대전사회혁신센터
텀블러로 작은 전환을 실천하고 있다. /대전사회혁신센터

컨퍼런스에서 우리가 하는 활동의 가치와 방향을 잘 보여줘야 한다며 다른 준비로도 바쁜 와중에 생수병 쓰레기 없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수 십개의 텀블러를 세척하고 준비하며 행사를 준비한 사혁센터 활동가들의 작은 실천과 노력으로 도시의 전환은 이미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임효빈 대전사회혁신센터 활동가, 컨퍼런스 담당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외의 현장을 연결하고 소통하며 컨퍼런스 준비 초창기부터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시는 분들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 간 것이 뜻 깊었다"며 "또한 컨퍼런스 기획과 진행에 참여한 대전지역 활동가들에게 자신들의 활동을 공유하는 경험을 통해 회복의 공동체 주인이 되는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선물하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류성국 배우의 나무 마임 퍼포먼스 개막공연 모습. /대전사회혁신센터
류성국 배우의 나무 마임 퍼포먼스 개막공연 모습. /대전사회혁신센터

지난 3월, 봄부터 기획운영단을 꾸리고 몇 차례의 온라인 화상회의와 커뮤니티 간 교류 과정을 거쳐 11월, 가을이 되어 가치있는 결실을 맺었다. 뭉클했던 개막공연, 류성국 배우의 '나무' 마임 퍼포먼스를 다시 떠올리며 지속가능한 도시의 전환을 고민하는 마을과 공동체들의 살아있는 연결과 회복을 바라본다.


☞ 회복 탄력성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 오르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

☞탄소중립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산림 등), 제거(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활용 기술)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이 0(Zero)가 되는 개념이다. 즉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것으로, 이에 탄소 중립을 '넷-제로(Net-Zero)'라 부른다.


사회혁신국제컨퍼런스 자세히 다시보기

사회혁신센터 홈페이지 (https://djsicejter.kr)

대전사회혁신센터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pmwchXoW6EA)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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