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 최초 '메타버스 콘텐츠' 도입 MZ세대까지 참여

망선루
망선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돌아온 청주문화재야행, 일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청주문화재단)이 13일~14일 중앙공원과 용두사지 철당간 등 옛 청주읍성을 무대로 진행한 2021 청주문화재야행이 안전하게 막을 내렸다.

 

2021 청주문화재야행 연계행사 '아트바자르C'
2021 청주문화재야행 연계행사 '아트바자르C'

문화재청과 충북도·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행은 '청주읍성 속 깊은 밤길을 거닐다'를 주제로 코로나19로 두 차례 미뤄지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들면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시민과 만나게 됐다.

용두사지 철당간-중앙공원(충청병영)-청주시청 제2청사(청주관아)를 무대로 한 스티커 미션 '시간을 걷는 달빛 산책'과 문화재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재 발굴단' 등 투어 프로그램부터, 남석교의 전설을 테마로 한 '괴(怪)의 가락지', 풍요와 태평성대를 기리는 '태평무', 청주성 탈환을 담아낸 '달빛 승리, 청주성 탈환극' 등 공연 프로그램까지 호응을 얻다. 청사초롱과 미디어아트로 불을 밝힌 도심의 유형문화재들도 눈길을 끌었다.

성안길 상점가와 연계한 무형문화재 전시 '무형의 가치, 명장과 같이'와 야행 기간 지역 아티스트들이 주최한 셀프 마켓 '아트바자르C'는 상생의 기획으로 호평을 얻었다.
 

2021 청주문화재야행 메타버스 속 한범덕 시장 캐릭터
2021 청주문화재야행 메타버스 속 한범덕 시장 캐릭터

전국의 문화재야행 중 최초로 도입한 메타버스 콘텐츠 '아바타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옛 청주읍성의 중심이자 '충청병영'과 '망선루'등 다양한 유형문화재가 위치한 중앙공원을 가상의 세계로 구현해 행사 기간 내내 누구나 자신의 아바타로 야행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으로, 첨단의 기술을 더한 색다른 재미가 MZ세대들까지 문화재 곁으로 끌어당기는 계기가 됐다.

무형문화재전시
무형문화재전시

청주문화재야행은 2022년 공모에도 선정돼 내년에 7번째 야행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번 야행에 함께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이런 일상을 그리워하고 기다려왔는지 절감했다"며 "모처럼 청주의 밤을 밝힌 문화재야행이 긴 코로나19에 지쳤던 우리 모두의 마음에도 희망의 등불을 밝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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