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맑은 쌀.
산 맑은 쌀.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과거 농사 중의 최고는 벼농사가 '으뜸'이었지만 벼농사는 88번 손이 가야 먹을 수 있는 작물로 그만큼 사람의 입으로 쌀이 들어가기까지 힘든 노동을 거쳐야 비로소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논을 많이 가진 사람이 마을의 최고 부자였다.

그러나 농촌은 밭작물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역전됐다가 지금은 쌀농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농사짓기가 쉽기 때문이다. 벼농사도 비슷하기는 하지만 밭작물은 밭을 일구고 비닐을 씌우고 그 위에 농작물을 심어야 한다.

이후 농약을 줘야 하는 등 그야말로 고단한 일거리가 계속 이어져야 수확할 수 있다. 반면 벼농사는 벼 재배부터 요즘 위탁영농회사가 대신해주니 농사를 손쉽게 지을 수 있다.

아산은 쌀로 유명하다. 갯벌의 이미지에다 해풍으로 농사를 지은 '아산 맑은 쌀'은 경기 이천 쌀 못지않기 때문이다.

아산 맑은 쌀은 아산시장이 품질을 보장할 정도로 자부심이 특히 강하고 아산만의 맑은 해풍과 일조량이 풍부한 간척지에서 최고급 원료곡(삼광·청아)을 재배하고 있다.

우량품종과 엄격한 매뉴얼에 의해 생산되는 고품질 명품 쌀인 아산 맑은 쌀은 생산에서 저장·출하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한다.

아산 맑은 쌀은 상표 및 디자인 사용에 관한 조례·시행규칙을 제정해 아산시장의 철저한 품질 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아산 맑은 쌀이 특별한 것은 '최고의 밥맛' 때문이다.

또 미질 향상을 위해 건조 및 저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분 함량은 16%로 맞추고, 첨단 저장시설에서 15도 이하로 저온·저장해 이듬해까지 햅쌀 같은 밥맛이 유지된다. 품질분석 장비로 분석해 합격한 품질의 쌀만을 출하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

아산시는 시를 대표할 수 있는 농특산물중 그 품질이 우수하고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품목에 대해 '아산맑은'이라는 공동브랜드 사용을 허락하고 있다.

아산 맑은쌀 로고
아산 맑은쌀 로고

아산맑은 공동브랜드의 심벌마크는 알파벳의 첫 글자로 아산의 이니셜인 "a"로 국내 농산물들 중에 가장 우수한 품질임을 상징하며 둥근원의 집합은 알찬 아산의 농산물, 농업인의 땀, 열정을 의미하고 아산의 지질적 특성인 온천수가 농작물에 미치는 기능적 특수성을 표현한다.

아산맑은 공동브랜드 사용은 아산맑은 쌀을 선두로 배, 사과, 오이, 쪽파 등 24개 품목에 24개 경영체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출하전 품질안전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는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품질관리법에 의한 등급규격 "특"이상의 농산물에 한정적으로 사용하여 유통시장내에서 '아산맑은' 이라는 상표만으로 높은가격에 거래가 이루어 지고 있다.

아산맑은쌀은 영인면과 둔포면을 중심으로 한 아산만의 해풍과 일조량이 풍부한 간척지에서 계약재배하고 생산에서 저장, 출하까지 엄격한 교육과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해 아산시장의 철저한 품질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아산맑은 쌀 최고의 밥맛과 미질향상을 위해 첨단시설을 갖추고 건조와 15℃정도의 저온보관 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합격한 품질에 대해서만 당일 가공해 출하를 하고 있어 햅쌀같은 밥맛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아산맑은 쌀은 전국 으뜸쌀 품평회 금상을 비롯해 전국 생산자단체 품평회 대상,농림부와 한국 소비자단체 협의회 평가 최우수상을 비롯해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 12대 브랜드 러브미 선정, 농협RPC 대표브랜드 평가 1위, 충남쌀 우수브랜드 선정,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우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농산물 품질관리법상 등급규격 '특'을 적용한 최고 품질의 쌀이다.

이같이 생산에서 부터 저장,가공을 거쳐 출하하기까지 고품질 유지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로 아산맑은쌀이 널리 알려지면서 지역은 물론 멀리 제주도, 강원도등 수도권까지 판로가 확보되고 하나로마트와 이마트는 물론 삼성웰스토리, 씨제이(햇반원료곡-5년간 9152톤, 174억원)등지에 납품을 하는 등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아산맑은 쌀은 한마디로 생산자와 소비자로 부터 대상과 최우상을 받은 명품 브랜드 쌀로 20년이 넘게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한해 1천440농가에서 2천130㏊계약재배를 통해 8천800t을 생산해 영인농협과 둔포농협에서 당일가공해 출하되는 판로 안정화로 농가의 소득증진에 이바지 하고 있다.

하지만 아산맑은 쌀은 출하 초창기 삼광벼 재배면적이 충남도내 최대산지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현재는 일반적으로 재배됨에 따라 가치가 하락되고 있다.

이에 시는 남들이 따라 할수 없는 아산맑은 쌀 전용품종인 '해맑은' 품종을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해 3년차 농가 시험재배단계에 있으며 2023년 이후 아산맑은 쌀 전용품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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