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땅·하늘길 연결 수상관광 1번지 도약"

관광 단양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모습.
관광 단양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모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은 단양팔경을 비롯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관광지가 많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탓에 지금까지 자급자족하며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명실상부한 체류형 관광도시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그리 녹녹치만은 않았다.

단양군 민선 7기는 단일연도 천만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는 류한우 단양군수의 뜨거운 열정과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항상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앞으로 추진할 주요 역점 시책사업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관광1번지 단양군은 민선 7기는 단일연도 천만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힘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창궐과 수해까지 겹치면서 너무나 어렵고 힘든 상황을 맞이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관광1번지 단양은 관광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지난해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관광의 별' 본상을 수상하고 한국 관광 100선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전국 명소로 떠올랐다.

특히 군은 유수의 관광도시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20 SRT어워드 올해 최고의 관광지 1위와 2020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류한우 단양군수 인터뷰 장면.
류한우 단양군수 인터뷰 장면.

류 군수는 만천하 스카이워크에 이어 대규모 관광사업인 '시루섬 관광 자원화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시루섬은 수해 아픔과 실향민의 그리움을 간직한 그 자체로 단양역사의 남아있는 한 흔적이다.

단양읍 중도리에 속하는 마을로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인해 홀로 무인도가 된 애환이 서려 있는 '시루섬'은 마을주민의 기적적인 생환과 아기의 죽음을 알리지 못한 채 속으로 아픔을 삼켰던 어머니의 애달픈 사연이 머무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루섬 관광 자원화 사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단양역 앞 5번 국도에서 시루섬을 거쳐 빛 터널까지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680미터 구간의 출렁 다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단양에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탄생되는 셈이다.

류 군수는 수상레저 개발 사업에도 청사진을 내놓았다.

물길과 땅길 하늘길이 하나로 연결되는 단양군만의 특색 있는 관광형태를 구축해 나간다는 야심찬 생각이다.

군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수중보가 우여곡절 끝에 건설됨으로써 132m 고정수위를 유지하는 아름다운 호수가 탄생됐다.

군은 올해를 "수상 관광 단양 시대"의 원년으로 삼고 수상 관광사업과 그와 연계된 다채로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먼저 단양호 15km 구간을 5개 구역으로 정하고 수상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첫 번째 지역은 수중보에서 적성대교까지 구간이며 이곳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마리나 항만이 조성될 계획이다.

두 번째 지역은 적성대교에서 상진대교까지 구간이며 소형동력 수상레저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 번째 지역은 상진대교에서 대명리조트까지의 구간으로 올해 상반기에 조성을 완료했다.

내년 4월에는 대한카누연맹과 단양군 공동으로 전국카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할 계획을 잡고 있다.

네 번째 지역인 대명리조트와 고수대교 구간은 카약과 무동력 수상대회 구간으로 카누 국가대표 전지 훈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게다가 호수와 연계한 사업으로 시루섬 생태 탐방로 조성 사업, 남한강수변생태 탐방로 조성사업 등 단양호를 중심으로 한 생태힐링 관광벨트가 조성 중에 있다.

이 밖에 주목할 만한 관광사업들은 또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은 대강 올산 수목원, 단양 지방 정원, 치유의 숲 조성사업이다.
 

대강면 올산리에 개발 예정 중인 '사계절 관광 휴양시설 사업' 조감도.
대강면 올산리에 개발 예정 중인 '사계절 관광 휴양시설 사업' 조감도.

대강 올산 수목원은 청주 미동산 수목원에 이은 충청북도 제2 수목원으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대강면 올산리 일원에 추진된다.

대강면 용부원리에 자리할 단양 지방 정원은, 2025년까지 사계절 공원과 야생화 정원 피크닉장 등을 갖춘 군립 정원으로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과 죽령옛길과도 연계된다.

D캠프조성사업과 올누림행복가족센터 명승문화관, 북벽테마파크 등 굵직한 사업들도 함께 예정돼 있어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처럼 단양의 높아진 위상답게 기업들의 투자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그 첫 단추가 '사계절 관광 휴양시설 개발'과 '폐철도 관광 자원화' 그리고 '단양 관광 케이블카 사업'이다.

대강면 올산리에 2025년까지 개발 예정 중인 사계절 관광 휴양시설 사업은 천억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2025년 연말 준공 예정인데, 인근에 수목원이 계획돼 있어 향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철도 관광 자원화는 단성역~죽령역까지 8.2km 구간에 레일바이크와 풍경 열차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레일 코스터 210대와 풍경 열차 4대를 갖추고 단성역에다 문화 테마파크와 문화 몰을 갖춘 메인 플랫폼을 조성하며 죽령역에는 승하차장과 죽령 마켓, 기차 테마파크를 만든다.

내년 연말에 준공해 내후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현재 각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관과 야경 명소로 알려진 단양읍 양방산에 추진되는 단양 관광 케이블카 사업도 민간 자본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류 군수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의 힘든 시간 속에서 대한민국 관광1번지라는 명성을 잘 지켜냈다"면서 "민선 7기 남은 기간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체류형 관광도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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