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추진… 8만톤 절약·8만6천㎏ 탄소 감축 예상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대대적인 물 절약운동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과 수도요금 절약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환경부와 세종시, 고려대 세종캠퍼스, 한국수자원공사가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1년간 물 절약사업을 추진할 경우 연간 8만톤의 물을 절약해 연간 8만6천㎏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1만3천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외에 1년간 수도요금 1억3천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환경부와 세종시, 한국수자원공사,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22일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물절약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물 절약사업 정책 수립과 예산을 지원하고 세종시는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에 대학교 롤모델을 반영하고 세종시내 물 절약운동을 확산하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절수기 설치, 물 이용시설 조사·진단·상담을 맡고, 고려대는 물 절약사업에 적극 협력하면서 '환경시스템종합캡스톤디자인' 과목을 운영해 물 이용 조사·진단 관련 현장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성과를 내면 전국 대학교로 확대하고 나아가 공항,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협약식에서 "물 절약은 효율적인 물 이용을 넘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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