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청원에 묘소 있는 수학자 최석정 '賞' 제정 기여 공로

25일 '최석정 상' 시상식에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맨왼쪽), 변재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청원, 앞줄 왼쪽 두번째), 수상자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과기정통부
25일 '최석정 상' 시상식에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맨왼쪽), 변재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청원, 앞줄 왼쪽 두번째), 수상자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과기정통부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변재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청원)은 25일 올해 첫 제정된 '올해의 최석정상' 시상식에 참석해 참석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수학회는 25일 2021년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로 카이스트 김재경 교수, 서울대 임선희 교수, 연세대 송홍엽 교수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변재일 의원,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5선 중진인 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묘소가 있는 우리나라 대표 수학자 최석정 선현을 기리기 위해 '최석정 상(賞)'이 제정되고 정부포상이 이뤄지도록 적극 힘써 과기정통부에서 특별히 시상식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의원은 20·21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맡은 ICT·과학계 터줏대감으로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했다.

최석정은 조선시대 천재 수학자로 사대부층의 수학관을 보여주는 수학책 '구수략' 등을 펴냈다. 주화론을 이끈 최명길의 손자이고 영의정을 여덟번 지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석정 묘소는 충북 청원군 북이면 대율리에 있으며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돼있다.

첫 '최석정상'을 받은 김재경 교수는 수학과 의생명과학을 연결하는 의생명수학분야를 개척하는 연구를 통해 기존 수학의 응용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한 공로가 인정됐다. 임선희 교수는 기체분자와 같은 작은 입자의 불규칙한 운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형태를 띠는지를 증명한 공로다. 송홍엽 교수는 최석정 선현이 2013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데 기여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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