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봉사는 친구들도 함께 참여..'선한 영향력'

삼남매와 친구들은 26일 청주시 서원구 사직2동 관내 저소득 가구에 직접 연탄을 전달했다.
삼남매와 친구들은 26일 청주시 서원구 사직2동 관내 저소득 가구에 직접 연탄을 전달했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매 년 직접 모은 용돈 저금통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삼남매가 올해 역시 선행을 이어가며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청주시 서원구 사직2동에 거주하는 강석주·해준·율이 삼남매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모은 용돈 저금통을 사직 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해 저소득 가구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총 11회에 걸쳐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역시 아이들이 1년동안 용돈을 아껴 모아 연탄 300장을 직접 구매하고 관내 저소득 독거 노인가구를 방문해 전달했다.

특히 이번 연탄봉사에는 기부 삼남매 뿐만 아니라 소식을 들은 친구들도 함께 뜻으르 모아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선한 영향역'이란 옳은 일을 하면서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까지 그 영향력을 끼치면서 지역을 더 살기 좋게 만든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이에 따라 기부 삼남매들은 26일 고석중·석호·예은, 지민혁·서윤 등 친구들과 함께 구매한 연탄을 한장 한장 손수 정성껏 날랐다.

연탄을 지원 받은 할아버지는 "추워지는 겨울에 연탄을 아껴 쓰며 걱정이 앞섰는데 아이들이 방문해 연탄까지 전달해주어 참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다"며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착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은정 사직2동장은 "삼남매의 따뜻한 마음이 친구들에게도 전해져 어려운 이웃의 추위를 녹여주는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어 기특하다"며 "묵묵하게 나눔을 이어가는 우리 친구들이 이 마음을 오래 간직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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