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6·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청주시장에 출마했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청주시장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황 전 의장은 SNS에 "청주시장 출마의 꿈을 접으며"라는 글을 게시했다.

황 전 의장은 "민심은 늘 변한다"며 "밀물처럼 다가오는 듯 하다가 썰물처럼 멀어져가기를 반복한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하는 민심 앞에 겸손해야 하고, 변화하는 민심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치인의 숙명이자 올바른 자세"라고 덧붙였다.

황 전 의장은 "오랜 고민 끝에 청주시장 출마의 꿈을 내려놓는다"며 "당분간 윤석열 대선후보를 통한 정권교체와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전 의장은 "승리를 이룬 뒤 내 능력과 여건에 맞는 자리로 돌아가겠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황 전 의장은 태양생명 노조위원장 등을 지낸 뒤 2006년 청주시의원에 당선, 3선에 성공했다.

2016년 충북에서 처음으로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대표회장에 선출됐고, 충북시군의장단협의회장을 역임했다.

황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6·3지방선거에서 총투표수 37만6천145표 중 10만4천654표(28.28%)를 획득하며 현 한범덕 시장(더불어민주당·21만3천423표(57.68%))에 져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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